실제 軍 장비까지…'강철부대3' 제대로 증명한 '역대급 스케일' [N초점]

안태현 기자 2023. 10.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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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ENA '강철부대3'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 전부터 '역대급 스케일'을 강조했던 '강철부대3'가 제대로 그 역량을 증명해내고 있다.

지난달 19일 처음 방송돼 지난 3일까지 3회를 방송한 채널A·EN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3'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채널A와 ENA 합산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만 3%(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할 만큼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매회 진행되는 긴장감 가득한 군사 미션들에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강철부대3'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3월 처음 방송됐던 시즌1 이후 지금까지 총 3개의 시즌으로 제작되면서 채널A와 ENA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특히 이번 시즌3는 방송 전부터 미국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등장과 역대급 스케일의 전장을 예고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프로그램의 MC인 김성주도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까지만 해도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시즌1에서는) 실탄을 써야 하는데 콩알탄을 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강조하면서 과연 '강철부대3'가 얼만큼 진화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리고 이는 1회 방송부터 제대로 증명됐다. 바로 '강철부대3'의 오프닝이 공해상에 떠있는 해양경비대 함에서 펼쳐진 것. 방송 최초로 해양경비대 함에서 프로그램의 시작을 연 '강철부대3'는 바로 해상 실탄사격 미션까지 수행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현실성'을 선보였다. 물론, 시즌2에서 실탄 사격을 펼치기는 했지만 함선 위에서 사격을 한다는 것은 군 당국의 '강철부대3'에 대한 남다른 지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지원은 2회에서 더 돋보였다. 바로 실제 '강철부대'라는 별칭을 지닌 제50보병사단 사령부 내 실거리 사격장에서 미션을 진행한 것. 실제 군부대 내 사격장에서 실탄 사격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내는 '강철부대3' 참가자들의 모습 속에서 프로그램의 더 치열해진 미션 난이도와 높은 현실성을 느낄 수 있었다.

채널A·ENA '강철부대3' 방송 화면 갈무리

더불어 3회에서 진행된 해상미션에서는 실제 군에서 사용하는 훈련 장비인 마일스 장비까지 도입해서 미션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일스 장비란 다중 조합 레이저 교전 시스템으로 총알 대신에 레이저를 이용해, 격발시 총을 맞은 상대의 부상 정도와 사망 여부를 판단하게 해주는 훈련 장비다. '강철부대3'는 또 여기에 미션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총기에 공포탄까지 지급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제 교전을 벌이는 것 같은 생생함을 선사하기도.

이러한 프로그램 외적인 스케일의 확장 외에도 참가 예비역들의 능력치 또한 더욱 강해졌다.

먼저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 특수부대 예비역들이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씰과 미 육군 특수작전부대인 그린베레 출신 예비역들로 구성된 이들은 압도적인 피지컬, 실제 전장에서 쌓아올린 탄탄한 실전 경험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한국 특수부대 예비역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 특수부대 예비역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대위 출신 예비역 배이정을 중심으로 한 특전사, 지난 2018년 한국 최초로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홍범석을 중심으로 한 707, UDT 교관 출신 김경백을 팀장으로 내세운 UDT, 첩보부대인 HID(육군), UDU(해군) 등 화려한 면면의 참가자들이 '역대 최강 피지컬 예비역'들의 강렬한 싸움을 보여준 것.

특히 UDT와 UDU가 피지컬에서 꽤 큰 차이를 보였던 미국 특수부대 예비역들을 노련한 스킬로 압도하는 모습은 큰 짜릿함을 안기기도 했다. 더불어 매회 이들이 펼치는 실전 같은 서바이벌 대결도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 초반부터 '역대급 스케일'의 표본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 '강철부대3'가 과연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는 또 어떤 실제 같은 군사 미션들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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