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일 받아놓은 5명 병역특례… '상무, 울고있니?'

이재호 기자 2023. 10. 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5명이 입대일을 받아놨었다.

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현대),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는 아예 입대일을 받아놨었다.

하지만 이 5명의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게 됐기에 입대는 없던 일이 됐다.

결국 김천 상무는 입대하기로 했던 선수들, 그리고 조영욱의 조기전역까지 겹쳐 갑자기 보충인원을 더 뽑아야하게 생긴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5명이 입대일을 받아놨었다. 올해 무조건 입대였다. 하지만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아 입대가 취소됐다.

김천 상무는 다시 선수를 뽑아야하는 처지가 됐다. '상병' 조영욱도 조기 전역을 해야하기에 빈자리를 많이 메워야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3인방. 모두 입대일을 받아놨었다. ⓒKFA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정우영의 동점골, 조영욱의 역전골로 2-1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축구는 2014, 2018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2분만에 한국이 실점했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에 뚫렸고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막았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포스트에 있던 우치노 고타로에게 패스가 갔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경기 시작 1분 18초만에 나온 실점.

전반 27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의 감아올린 얼리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정우영이 날아올라 헤딩 동점골을 넣은 것. 정우영의 대회 8호골.

후반 11분 황재원의 중앙 돌파 후 패스를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잡아놓은 것을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해 한국이 2-1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1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이 우승은 자연스레 병역 특례와도 이어진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성은 병역 특례로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현역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현대),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는 아예 입대일을 받아놨었다. 오는 12월 4일 입대해 다음 시즌부터 김천 상무에서 뛰는게 확정됐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였던 박진섭(전북) 역시 입대일을 받아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5명의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게 됐기에 입대는 없던 일이 됐다. 짜릿한 버저비터인 셈이다. 울산과 전북 입장에서는 약 한달가량의 팀 이탈이 있긴 했지만 이를 통해 핵심 선수들을 1년반동안 떠나보내지 않아도 되니 이득을 보게 됐다.

또한 현역 김천 상무 '상병'인 조영욱은 행정 절차만 마무리 되는대로 곧바로 조기 전역을 하게 된다. 이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황인범이 금메달을 통해 조기 전역을 했던 바 있다.

결국 김천 상무는 입대하기로 했던 선수들, 그리고 조영욱의 조기전역까지 겹쳐 갑자기 보충인원을 더 뽑아야하게 생긴 셈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