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에는 '등번호 7번' 정우영이 있었다...한일 결승전서 동점골 폭발+역전승 기여→8골로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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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기간 내내 황선홍호의 '넘버 7' 정우영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결승전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최종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8호골.
정우영은 여기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100%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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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황선홍호의 '넘버 7' 정우영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결승전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최종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영욱이 포진했고 정우영, 고영준,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백승호, 정호연이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이에 맞선 일본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사토, 우치노, 마츠무라가 3톱으로 나섰고 시게미, 니시카와, 마쓰오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바바, 야마사키, 요시다, 오쿠다가 짝을 이뤘고 후지타가 골문을 지켰다.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하지만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1년 전과 약간의 명단 변화는 있었지만 일본에 0-3 패배를 당했던 그 악몽을 되풀이할 수 없었다. 이를 위해서는 빠른 만회골이 필요했다.
다행히 전반 27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던 정우영이었다. 백승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벽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황재원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정우영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8호골. 사실 득점왕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었다. 대회 득점 선두였고, 2위 모하메드 마란이 5골이었기 때문. 하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위를 확실하게 굳혔다.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의 역전골까지 더해 일본에 2-1 승리를 거두며 3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정우영은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선수다. 그러다 2021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지금까지 A매치 10경기를 소화했고, 2골을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도 밟아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45분 소화하기도 했다.
A대표팀, 그리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소화한 정우영의 경험은 황선홍호에도 큰 자산이었다. 정우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등번호 7번을 달았다. 성인 대표팀에서 주장 손흥민의 번호와 같았다. 그리고 대회 내내 보여준 정우영의 활약은 손흥민의 중요성 못지 않았다.
정우영은 중요했던 조별리그 1차전부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에 8-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2경기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다시 5-1 대승에 기여했다. 그 다음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정우영은 여기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100% 역할을 수행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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