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金…이젠 가을야구가 기다린다! NC·두산·SSG, 자고나면 순위 교대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6일 프로야구 중간 순위 3위 두산-4위 SSG-5위 NC.
7일 중간순위 3위 NC-4위 두산-5위 SSG.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흥행에 불을 지핀 가운데 KBO 리그는 막판 가을 야구를 향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1위 LG 트윈스와 2위 kt wiz가 굳건히 순위를 지키고 있는 반면 준플레이오프, 와일드 카드를 가를 3~5위 순위 경쟁은 자고나면 바뀔 정도로 요동치고 있다.
추락하던 NC 다이노스가 기나긴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NC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의 추격을 3-2로 힘겹게 뿌리쳤다.
이로써 최근 6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NC는 이날 패한 SSG와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숨에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탔던 SSG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NC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뒤집었다.
이어 제이슨 마틴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6회말 우중간 2루타를 친 김찬형이 폭투로 득점해 2-3으로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SSG는 NC보다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2회 1사 만루, 4회 무사 만루에서 1점도 뽑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2-3으로 추격한 6회초 2사 만루에서도 동점 기회를 놓쳤다.
6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SSG는 5위로 다시 한 계단 밀려났다.
■ 두산 실책으로 자멸, 하루만에 3위→4위…양의지 전 구단 홈런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2회초 1사 뒤 니코 구드럼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유강남과 노진혁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박승욱과 유강남의 적시 안타로 2점을 보탠 롯데는 5회에는 구드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양의지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시즌 16호 홈런을 날린 양의지는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안권수가 희생번트와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6-3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선발 에런 윌커슨이 6이닝을 4안타 3실점 하고 물러난 뒤 최준용-김상수-김원중이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 '쾅·쾅·쾅·쾅' 홈런 폭죽 kt, 한화 꺾고 2위 굳히기
수원에서는 kt wiz가 홈런 네 방을 쏘아 올리며 한화 이글스를 17-0으로 대파했다.
kt는 1회초 박병호가 좌월 투런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조용호를 강현우가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3회에는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날린 kt는 4회말 김상수의 2타점 2루타 등 5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4득점, 8-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김상수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3안타와 볼넷 4개로 대거 6점을 뽑은 kt는 7회말 문상철이 3점 홈런을 뿜어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4타점, 문상철은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김민은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고, 회부터 등판한 신인 투수 강건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다.
■ 키움, 후라도 11승…주전 빠진 우승 확정 LG 대파
고척돔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주전들이 대거 빠진 1위 팀 LG 트윈스를 7-1로 대파했다.
키움은 1회 2루타를 친 박수종을 김휘집이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1사 1, 2루에서 송성문과 김휘집이 연속 2루타를 날리며 3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주형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말 대타 김태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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