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후 14년 만에 처음! 벨링엄, 레알 입단 후 10경기 10골 '대폭발'

장하준 기자 2023. 10. 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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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다.

축구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벨링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자마자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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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수나전에서 멀티 골을 폭발한 벨링엄
▲ 2009년 레알 입단 후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호날두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14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차세대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침투를 가져갔고,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오사수나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서 후반 9분에는 2번째 골이 터졌다. 벨링엄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단숨에 오사수나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그리고 상대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차 넣었다.

▲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주드 벨링엄

이날 맹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흥미로운 기록을 꺼내 들었다. 축구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벨링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자마자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의 기록은 2009년에 세워졌다. 무려 14년 만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둔 최고의 수확이다. 2019년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에서 프로 데뷔한 벨링엄은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1년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벨링엄의 잠재력을 인정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약점이 없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강인한 체력과 준수한 패스,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어린 나이에 도르트문트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올여름 다양한 클럽들과 이적설을 낳았다. 리버풀과 첼시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를 레알 마드리드였다.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470억 원)를 기록했다.

벨링엄에게 레알 마드리드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곧바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완벽한 이적시장을 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최전방에서 활약했던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이후 에스파뇰에서 호셀루를 데려왔지만, 아직 벤제마의 활약에 미치지 못한다. 자연스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 초반,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투톱을 기용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최전방보다 측면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들이다.

그런데 바로 아래에 위치한 벨링엄이 여러 차례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다. 날카롭게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신입생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 레알의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난 벨링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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