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판빙빙 사망설 주인공들 부산에서 생존 인증[28회 BIFF 중간결산]

배효주 2023. 10. 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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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공교롭게도 사망설을 겪었던 중화권 스타 주윤발과 판빙빙이 참석해 자신들을 둘러싼 숱한 루머들에 답해 이목을 끌었다.

홍콩 배우 주윤발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마찬가지로 실종설, 사망설 등 루머의 중심에 섰던 판빙빙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여전한 연기 열정을 전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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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판빙빙
주윤발
판빙빙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공교롭게도 사망설을 겪었던 중화권 스타 주윤발과 판빙빙이 참석해 자신들을 둘러싼 숱한 루머들에 답해 이목을 끌었다.

홍콩 배우 주윤발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큰 형님, 홍콩 출신 중국어권 스타 주윤발이 받았다.

지난 7월 뇌줄중으로 인한 혼수상태설, 사망설을 겪었던 주윤발은 10월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근황을 알리며 건강을 둘러싼 여러 루머들을 불식시켰다. 주윤발은 "내가 죽었다는 가짜뉴스가 나왔었다"면서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이니까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톱스타다운 쿨한 면모를 자랑했다.

"나는 늙어가는 게 무섭지 않다. 오히려 더 무서울 것 없다. 이것이 인생이다. 탄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법"이라고 말한 주윤발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는 곧 하프 마라톤을 뛰기 때문에 부산에서도 10km 달리기를 할 거다. 하지만 뛰었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실종설, 사망설 등 루머의 중심에 섰던 판빙빙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여전한 연기 열정을 전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인 '녹야'(감독 한슈아이)는 탈세 혐의를 받고 한화로 약 1,4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진 판빙빙의 간만의 배우 복귀작이다.

판빙빙은 같은 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백기 동안 "스스로를 가라앉혔다"고 고백했다.

"연기자는 때때로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한 판빙빙은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며, 그 기복이 나쁜 것은 아니다. 콘텐츠를 쌓아나가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스스로를 가라앉힐 수 있는 시간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물들을 만나고, 느낌을 쌓아가면서 인생을 새롭게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서 "공백기 동안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인들과 교류하고, 영화 수업도 많이 들었다. 예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던 일들을 하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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