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에까지 고금리 영향…홍콩서 미술품 경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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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의 여파가 미술품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경매회사 소더비가 홍콩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예술품들이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팔리거나 낙찰되지 못했다.
전 세계 입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중계된 이번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총 6950만 달러(약 9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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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거래됐던 작품…100억원 낮은 가격에 낙찰
금리 인상으로 미술품보다 채권,예·적금 관심↑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의 여파가 미술품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경매회사 소더비가 홍콩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예술품들이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팔리거나 낙찰되지 못했다. 해당 경매는 소더비가 아시아에서 개최한 단일 소장품 경매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경매 총매출 기대치보다 낮아…40점 중 30점만 낙찰
소더비는 지난주 수수료를 제외한 경매 매출이 9500만~1억3500만 달러(약 1282억~18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 세계 입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중계된 이번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총 6950만 달러(약 9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경매에는 소더비에서 2015년에 4280만 달러(약 577억원)에 팔렸던 이탈리아 출신 작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가 그린 초상화 ‘폴레트 주르댕(Paulette Jourdain)’이 포함됐다.
소더비는 이 초상화가 경매에서 4500만 달러(약 607억원) 이상에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수수료를 포함해 3490만달러(약 471억원)에 팔렸다.
경매에 나온 40점의 작품 중 10점은 입찰가가 거래 최저가로 책정한 가격보다 낮아 때문에 팔리지 못했다. 팔리지 않은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의 작품은 추정가 510만~770만 달러(약 68억~103억원)였던 레오나르도 쓰구하루 후지타의 ‘고양이와 누드(Nu au chat)’와, 추정가 540만~700만 달러(약 72억~94억원)였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사자 그림’이었다.
금리 인상으로 값비싼 미술품에 대한 수요 하락…동시대 작품에 관심 높아
경매 응찰자들이 가격이 낮으면서도 가치 있는 물건들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이들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활동 중인 젊은 예술가들의 저렴한 작품들을 놓고 경쟁하는 반면, 높은 가격의 작품들에는 관심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대 중국 화가 기신의 2021년 작품 ‘비너스의 방(Room With Venus)’은 추정가의 6배가 넘는 24만3000달러(약 3억원)에 판매됐다.
에이미 휘태커 뉴욕대 예술경제학과 부교수는 “예술 투자자들은 단순히 금리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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