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역전승…3회 연속 우승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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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정우영/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끝까지 함께 응원해 준 팬분들 감사드리고 저희 금메달 땄습니다.]
[황선홍/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좀 드린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요, 아무튼 오늘 밤은 좀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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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2분 만에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측면 돌파를 너무 쉽게 허용했고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우치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위기의 팀을 구한 해결사는 이번에도 정우영이었습니다.
전반 26분, 황재원이 올린 공을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대회 8호 골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11분, 또 한 번 황재원에서 시작된 공격이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의 슛으로 이어지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연령별 대표로만 85경기를 뛴 조영욱의 대회 4호 골입니다.
강력한 프리킥으로 골문을 두드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준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되며 이번 대회를 공격포인트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남은 시간, 일본의 공세를 막아낸 선수들은 2대1 역전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 모두 뛰어나와 한데 엉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정우영/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끝까지 함께 응원해 준 팬분들 감사드리고 저희 금메달 땄습니다.]
대회 기간 내내, 신중했던 황선홍 감독도 마침내 활짝 웃었습니다.
[황선홍/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좀 드린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요, 아무튼 오늘 밤은 좀 즐기고 싶습니다.]
우승 아니면 실패라는 부담감을 딛고 7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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