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지붕' 프랑스 몽블랑, 2년새 최고점 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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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가장 높은 산이자 '유럽의 지붕'으로 불리는 몽블랑의 높이가 낮아졌다.
지난 5일(현지시각)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몽블랑 측량위원회 장 드 가렛 위원장은 "지난달 20명의 연구팀이 몽블랑에 올라 며칠동안 그 높이를 측정했다"면서 "올해 몽블랑의 최고점은 지난 2021년보다 2.22m 낮은 4805.59m로 측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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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각)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몽블랑 측량위원회 장 드 가렛 위원장은 "지난달 20명의 연구팀이 몽블랑에 올라 며칠동안 그 높이를 측정했다"면서 "올해 몽블랑의 최고점은 지난 2021년보다 2.22m 낮은 4805.59m로 측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전까지 알려진 몽블랑의 높이는 4810.90m다. 이는 지난 2007년 측정한 수치다.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몽블랑의 높이는 기후 변화가 알프스 산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지난 2001년부터 2년마다 측정되고 있다. 몽블랑의 높이는 맨 위에 있는 만년설 속에 심은 작은 수신기에 의해 확인된다. 수신기는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방출해 ㎝단위까지 측정값을 제공한다.
산 높이는 정상의 눈과 얼음에 의해 결정된다. 바람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있다. 눈 아래에 묻혀있는 몽블랑의 바위 봉우리는 해발 4792m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드 가렛 위원장은 "올 여름 비가 적게 내리면서 높이가 감소했을 수 있다"면서 "강수량이 많고 바람이 더 적게 불었다면 정상의 높이는 더 높게 기록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상 부분은 계속해서 최대 5m의 격차로 고도와 위치가 변하고 있다"면서 "몽블랑의 높이가 2년 안에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전의 측정치를 기준으로 미루어 볼 때 몽블랑이 높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2021년 측정 당시 전문가들은 몽블랑이 평균적으로 1년에 약 13cm 정도 낮아지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 드 가렛 위원장은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해석은 과학자들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과거의 기준으로 높이를 측정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의 밀집도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일 214명의 등반만을 허용하고 있다. 매년 2~3만명의 사람들이 몽블랑을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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