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리나 “남아선호 탓 용돈 없어 배우 데뷔, 영화 계약금 오빠 줘”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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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리나가 배우 데뷔부터 매니저 오빠와 갈등을 털어놨다.
강리나는 "촬영하고 집에서 자장면 먹고 있는데 하도 화가 나서 물어봤다. 내 결혼 자금은 마련해놨어? 그 이야기에 오빠가 화가 나서. 제가 돈 이야기를 했다고. 자장면 그릇을 던지더니 네가 건방지게 돈 이야기를 하냐. 그 때 내가 영화를 그만해야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미술을 해야겠다"고 원래 꿈이던 미술로 돌아간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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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리나가 배우 데뷔부터 매니저 오빠와 갈등을 털어놨다.
10월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강리나가 배우에서 화가로 전업한 사연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리나는 ‘우뢰매’ 외계인 삐용 역할로 데뷔한 데 대해 “대학교 졸업하기 전에 집에서 용돈을 안 줘서 찍었다. 남아선호사상이 있어 오빠에게만 용돈을 주고 저는 용돈이 없었다. 한 달에 만원이었나.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잘 살았는데. 모델 알바를 했다. 모델 에이전시 언니가 찍어볼래? 그래서 찍은 게 ‘우뢰매’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무지개’를 찍고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강리나는 “얼렁뚱땅 알바로 시작한 게 상도 받아서 앞이 캄캄하고 무너진 느낌이었다. 상을 받으니 돈을 주더라. 상장은 안 받으러 가고 돈만 받았다. 대종상 시상식에 안 나온다. 다 끝나고 밖에서 강아지와 박수치는 게 나온다. 어릴 때 배우로 연습하고 꿈이 있던 게 아니라 미술만 했다”며 원래 꿈이 화가였다고 밝혔다.
당시 강리나의 친오빠가 매니저를 했다. 강리나는 “영화사에서 너 가족 누가 있냐. 가족이 다 외국 나가시고 오빠밖에 없다. 오빠 오라고 해라. 계약서를 쓰고 돈을 주셨다. 많았다. 오빠와 계약금 받아서 택시 타고 다니면서 돈 냄새를 맡았다. 오빠, 이 돈 다 써. 오빠 차도 사고, 양복도 해 입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내 매니저를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강리나도 오빠도 어린 나이라 재정관리가 잘 안 됐다. 강리나는 “통장에서 돈이 증발되고 영화는 계속 찍고 오빠가 결혼을 해서 영화 두 편을 찍었는데 스태프들이 와서 결혼 축하해주고 영화인 협회에서도 다 와줬다. 제 결혼식도 아닌데.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오빠가 결혼한다는 사실에. 문제는 결혼하고 나니 오빠 통장에 더 가고 저는 비워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갈등이 불거졌다. 강리나는 “촬영하고 집에서 자장면 먹고 있는데 하도 화가 나서 물어봤다. 내 결혼 자금은 마련해놨어? 그 이야기에 오빠가 화가 나서. 제가 돈 이야기를 했다고. 자장면 그릇을 던지더니 네가 건방지게 돈 이야기를 하냐. 그 때 내가 영화를 그만해야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미술을 해야겠다”고 원래 꿈이던 미술로 돌아간 이유를 말했다.
강리나는 “그때부터 오빠 가족도 미국에 가고. 연금, 공과금 납부도 오빠가 해줬는데 다 제가 해야 하고 창피한 순간이 너무 많았는데 잘 극복하고 미술활동을 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98년도에 첫 전시회를 했다. 돈이 필요해 법인사업체도 운영하게 됐다. 뭐하는 거냐면 미술 중개업이다. 건물에 미술 장식품을 장식해주고 그림도 들어가는 일들을 했다”고 말했다.
강리나는 “그 일 덕분에 집을 두 채 샀다. 영화에서 번 돈은 오빠에게 줬지만 미술이 저를 먹여 살렸다. 다시 저를 살렸다”면서도 “저는 열심히 했는데 중간에 사업이다 보니 골프장에도 그림 넣고 조각 넣고 그런다. 계약금을 걸어놓고 왕창 주문하고 사라졌다. 제가 다 떠안고 엄청나게 많은 빚으로 남았다. 이것도 하면 안 되나 보다. 이것도 무섭더라”고 사업의 어려움도 말했다.
그 일로 대상포진, 개인기피증, 실어증까지 걸렸다고. 강리나는 “그런 시간을 10년 정도 가졌다. 지금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극복하고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전시회 하고 중도를 걷는 삶을 살려고 한다”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지금 행복하냐. 그럼 됐다”고 위로했다. 강리나는 “만족한다. 저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런 역할로 존재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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