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만 쌀쌀해지면"…중년 남성 전립선은 덜덜 떤다, 왜?

송연주 기자 2023. 10.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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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의 고민 중 하나다.

중·장년 남성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요도가 압박돼 소변이 잘 나오지 못하는 질환이다.

같은 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25세 이상 남성 40.2%, 50세 이상 남성의 74.2%가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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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중년남성들 말못할 고민
50세 이상 남성의 74.2% 배뇨장애경험
불편정도 따라 일반약 등으로 관리가능
[서울=뉴시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쌀쌀한 기온에 방광이 예민해지고, 전립선 평활근이 수축해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가 압박되면서 배뇨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전립선 비대증의 고통이 더 심해진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의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고 50세 이상 남성의 70% 이상이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쌀쌀한 기온에 방광이 예민해지고, 전립선 평활근이 수축해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가 압박되면서 배뇨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전립선 비대증의 고통이 더 심해진다.

전립선 근육인 평활근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움직이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이 근육 수축하게 되고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가 압박된다.

중·장년 남성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요도가 압박돼 소변이 잘 나오지 못하는 질환이다. 135만 명 이상(2021년)의 중·장년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다.

증상으로는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뇨', 소변을 보고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는 '세뇨·약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이 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35만명이다. 같은 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25세 이상 남성 40.2%, 50세 이상 남성의 74.2%가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뉠 수가 있는데 환자 10명 중 80~90%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약물 치료로는 교감신경차단제와 항남성호르몬 요법이다. 대다수 환자는 두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커졌을 때 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선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커진 전립선 부위를 녹이거나 도려내는 식이다.

평소에 전립선 비대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도 나와 있다. 현대약품의 '유린타민 캡슐', 동국제약 '카리토포텐' 등이다. 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부종을 감소시킴으로써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곤란 잔뇨 및 잔뇨감, 빈뇨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들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서늘한 날씨가 시작되는 가을에는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너무 찬 음식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 과도한 음주는 삼가하며, 체온 보존을 위해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잠들기 전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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