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스페인 귀화 자격 있었던 이강인…금메달로 당당하게 '병역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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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의무를 져야 하는 또래 선수들과 달리 이강인은 '다른 길'이 있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이 배출한 역대 최고 재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프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과 같이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겐 병역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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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병역 의무를 져야 하는 또래 선수들과 달리 이강인은 '다른 길'이 있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이 배출한 역대 최고 재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프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8년 7월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강인을 귀화하는 방안을 3년 전부터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19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스페인에 거주한 지 8년이 지나면서 스페인 국적을 딸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언론보도와 관련해서 "19세 이하 대표팀 매니저가 아버지를 통해 알아본 결과 전혀 그런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이강인과 같이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겐 병역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병역 문제 때문에 유럽 진출이 쉽지 않을 뿐더러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오는 사례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은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4시즌 반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다.
더군다나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름을 알린 뒤 파리생제르맹이라는 세계를 대표하는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등 불과 21세에 선수 생활 정점에 올라 있다. 누구보다 병역 문제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강인의 머릿 속에 병역 문제는 없었다. 오로지 한국 선수로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뛰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동료들과 준우승 신화를 일궈 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등 A매치 14경기를 치렀다. 현재는 손흥민 김민재와 함께 국가대표팀 핵심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그랬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허락을 받아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시차 적응이 끝나지도 않은 채로 동료들을 보겠다며 항저우 입국 당일 태국과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바레인과 경기에 나선 뒤 16강, 8강, 4강, 그리고 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전까지 빠지지 않고 출전하면서 동료들과 시상대 맨 위에 선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법에 따르면 운동 선수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성적을 내면 체육요원으로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가 가능하다. 2018 자카트라 팔렘방 아시안게임 손흥민처럼 당당하게 병역을 해결한 것이다.
그러나 이강인에게는 따라오는 혜택보다 눈앞에 있는 상황이 더 가치 있다. '병역 혜택으로 경력 단절 없이 계속해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물음에 이강인은 "별 생각 없다"며 "그냥 지금은 앞으로도 항상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좋은 축구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과 함께 병역 혜택을 받은 해외파는 홍현석과 정우영 그리고 이한범 등이다. 홍현석은 중국과 8강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선제골을 포함해 백승호와 함께 중원에서 팀 전체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무려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으며 이한범은 롤모델인 김민재처럼 물 샐 틈 없는 수비로 후방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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