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다! 모두 고생했다!” 힘든 여정의 끝, 모두 '하나'가 됐다 [SS항저우in]

김동영 2023. 10. 8.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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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잡고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과 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완벽투와 철벽 불펜, 김주원의 선제 희생플라이 등을 통해 2-0으로 이겼다.

과정이 어떻게 됐든 아시안게임 최강자는 여전히 한국이다.

구창모도 끝내 전완부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고, 이의리 역시 물집이 문제가 되면서 대표팀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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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한 대한민국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샤오싱=김동영기자] “됐다! 금메달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잡고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사실 마음고생이 심했다. 시작 전부터 ‘역대 최약체’라 했다. 조별 라운드도 썩 좋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었다. 그 기쁨과 울분이 한 번에 터져 나왔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과 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완벽투와 철벽 불펜, 김주원의 선제 희생플라이 등을 통해 2-0으로 이겼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대망의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 4연패.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정이 어떻게 됐든 아시안게임 최강자는 여전히 한국이다.

항저우에 오기 전부터 여러 일이 있었다. 대표팀의 중심이 될 선수,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구창모도 끝내 전완부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고, 이의리 역시 물집이 문제가 되면서 대표팀에서 빠졌다.

가뜩이나 나이 제한을 걸고 나서는 상황. 25세 이하 및 4년차 이하로 대표팀을 선발했다. 그 와중에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다. ‘최약체’ 평가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그래도 KBO리그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왔다. 이름값이라면 뒤질 이유가 없었다. 실력도 마찬가지. 조별 라운드에서 대만에 패하며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지만, 결승까지 올랐고, 대만을 잡았다. 당당히 금메달을 품었다.

결승전 2-0으로 앞선 9회말 고우석이 나왔다. 1사 후 린리와 린안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우녠팅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병살로 처리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금메달 확정 후 모든 선수가 마운드로 모였다. 마음껏 환호했고, 포효했다. 이후 양쪽 라인에 늘어서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금메달이다!”, “다들 고생했다”고 했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류중일 감독도 더그아웃으로 나오면서 ‘이제 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 그만큼 쉽지 않은 대회였다. 끝내 결과를 냈기에 더 뜻깊다. 몇몇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도 흘렸다.

선수단은 8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10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인천국제공항 도착은 오후 6시10분이다. 각자 팀으로 이동해 잔여 KBO리그 정규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금메달이라는 거대한 성과를 수확한 상태로 돌아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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