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말리겠다더니…이민자 앞에서 아무말도 안한 뉴욕시장

고일환 2023. 10. 8.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행 이민 희망자들을 만류하겠다면서 중남미에 출장을 간 미국 뉴욕 시장이 정작 이민자들 앞에서는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전날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이민자 보호소를 방문했다.

애덤스 시장은 한 시간가량 보호소를 둘러보고 이곳에 수용된 이민자들과 대화도 나눴지만, 미국행을 만류하지는 않았다.

애덤스 시장이 당초 밝힌 것과 달리 이민자의 미국행을 만류하지 않은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중심가를 관광하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행 이민 희망자들을 만류하겠다면서 중남미에 출장을 간 미국 뉴욕 시장이 정작 이민자들 앞에서는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전날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이민자 보호소를 방문했다.

애덤스 시장은 한 시간가량 보호소를 둘러보고 이곳에 수용된 이민자들과 대화도 나눴지만, 미국행을 만류하지는 않았다.

한 보호소 직원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이민이나 미국에 대한 언급을 아예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노동 허가와 주거 등 보호소 측이 이민자들에게 제공하는 지원 시스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소 관리자는 애덤스 시장이 미국행을 말리기 위해 중남미를 방문 중이라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면서 "애덤스 시장은 보호소에 와서 훌륭하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애덤스 시장이 당초 밝힌 것과 달리 이민자의 미국행을 만류하지 않은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애덤스 시장은 첫 방문지인 멕시코에서 "아메리칸드림을 쫓으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그 꿈이 악몽이 되면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놨지만, 이는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애덤스 시장은 몰려드는 망명 희망자로 인한 뉴욕의 각종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멕시코와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섰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