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에 대공세...이스라엘 보복 예고
[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공세를 감행해 최소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전쟁으로 간주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입니다.
유대교 안식일(7일) 새벽부터 로켓포 소리가 이어지고, 남부 지역은 물론 이스라엘 곳곳에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주택가의 차량들은 불타고 파손됐습니다.
[골란 /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주민 : 아침 6시쯤 집 근처에 로켓포가 떨어져 불이 났습니다. 집기와 창문, 벽이 부서지고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범죄를 끝내기 위한 군사작전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초반 20분 동안에만 5천 발이 넘는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모함마드 데이프 / 하마스 사령관 : 오늘은 세계의 마지막 점령과 이스라엘의 차별 정책에 종지부를 찍는 위대한 혁명의 날입니다.]
분리장벽을 넘어온 무장대원들은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탱크를 점령한 뒤 환호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스라엘 군용차를 탈취해 가자지구로 넘어가는 광경도 목격됐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는 특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을 전쟁 상황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군사 작전이 아닌 전쟁입니다. 오늘 아침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국민을 겨냥해 살인적 기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한편, 침투한 테러범 제거와 대규모 예비군 동원 명령도 내렸습니다.
이번 무력충돌은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관측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김태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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