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아랍권 향해 "이스라엘과 수교해도 보호 못해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대교 안식일에 수천발의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가 아랍권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의 실익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또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출범을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하며,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스라엘의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의 이날 발언은 이런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 확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유대교 안식일에 수천발의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가 아랍권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의 실익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7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저항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객체(이스라엘을 지칭)는 누군가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아랍권 형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객체와 맺은 모든 관계 정상화 합의가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과 이른바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이들 국가와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왔으며, 특히 방공망을 포함한 방어 시스템을 공유하는 방식의 안보협력을 강화했다.
이어 최근에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수립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수교 조건으로 이란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안보 보장, 산업용 원자력 발전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출범을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하며,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스라엘의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의 이날 발언은 이런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 확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끝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싸움을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으로 확대하려 한다. 싸움은 이제 시온주의자 당국의 심장부로 향한다"고 확전 의향을 내비쳤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