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이끈 '주장' 백승호 "간절했고 꼭 이기고 싶었다"[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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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주장 백승호(전북)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끈 뒤 북받쳤던 감정을 전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끝까지 목표를 위해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그만큼 간절했고 이기고 싶었다. 다들 너무나 간절하게 준비한 시간이었다. 결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백승호는 황선홍 감독과 오랫동안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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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황선홍호'의 주장 백승호(전북)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끈 뒤 북받쳤던 감정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과 오랫동안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던 그는 "간절했고 이기고 싶었다. 결과를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주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중 몇 차례 실수도 나왔으나 공수 조율을 확실하게 하며 대표팀의 무패 우승을 견인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끝까지 목표를 위해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그만큼 간절했고 이기고 싶었다. 다들 너무나 간절하게 준비한 시간이었다. 결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백승호는 황선홍 감독과 오랫동안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 그래도 대회 전에 감독님도 마음고생을 하셨고 대회 중에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나한테도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계속 울컥하더라. 그 상태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황선홍호는 대회 전까지만 해도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으나 주장 백승호를 중심으로 똘올 뭉치며 3연속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냈다.
그는 "감독님이 믿고 주장을 맡겨 주셨다. 걱정보다 설레기도 했는데 하나씩 올라가다 보니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졌다. 감사하게도 다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5년 전 대회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이번에 와일드카드로 나가 비로소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가지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과를 냈다"며 "좋은 경험이었고 내게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합법적 병역 면제 브로커'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동료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다.
백승호는 "한 명을 뽑기 어렵다. 한 경기도 못 뛴 (김)정훈이도 그렇고 다들 고생 많이 했다. 오늘 마지막 골을 넣은 (조)영욱이나 8골 넣은 (정)우영이, 막내들인 (황)재원이, (이)한범이, 와일드카드들도 모두가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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