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모든 적절한 지원 제공 준비돼"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 지지는 굳건"

[뉴욕=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9월20일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2023.10.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회담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받은 끔찍하고 현재 진행 중인 공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면서 “미국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자행한 이 끔찍한 공격을 분명히 규탄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네타냐후 총리에게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명확히 했다”면서 “테러리즘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자국과 자국민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다른 누구든 이 상황을 이용하려 하는 것을 경고하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는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질(부인)과 나는 이 폭력으로 상처 받은 모든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면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치게 된 이들을 가슴 아파하며 모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될 것을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네타냐후 총리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펼치면서 수천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 수십명을 이스라엘에 침투시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로 진입하면서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됐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철검(Iron Swords)' 작전을 개시하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밖에 자국 내 침투한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는 작전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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