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놀랐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한 전략” 토론토 단장이 말하는 베리오스 퀵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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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논란의 투수 교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앳킨스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홈구장 로저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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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논란의 투수 교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앳킨스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홈구장 로저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형식은 시즌 결산 기자회견이지만, 사실상 청문회였다.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잘 던지고 있던 호세 베리오스를 갑자기 내린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존 슈나이더 감독이 진행한 미팅이었다. 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 미팅에는 프런트가 아니라 현장 코치진들이 참석했다”며 투수 교체는 프런트가 아닌 현장이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현장이 프런트를 의식해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프런트로부터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을 거라 100% 자신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어떤 추측도, 어떤 결과론적인 비난도 믿지 않는다”며 감독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앳킨스가 설명한 전략적 배경은 이랬다. “선발과 다른 손 투수인 기쿠치 유세이를 올려 상대가 우타자들을 대타로 내게 만들고, 이 우타자들이 우리 팀의 강력한 우완 불펜인 조던 힉스, 에릭 스완슨, 조던 로마노 등을 상대하게 만드는 것”이 토론토 벤치가 구상한 전략이었다.
앳킨스는 “그 전략은 결과적으로 효과적이었다. 상대를 2실점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누군가 경기전에 오늘 상대를 2점으로 막을 거라고 말했다면 나는 우리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할 것”며 베리오스 퀵후크는 실점을 억제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성공한 전략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실점 억제를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득점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한 것은 부진한 공격력이 더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득점권 팀 타율 0.260으로 아메리칸리그 6위, OPS는 0.730으로 7위에 머물렀다. 득점권에서 낸 타점도 351타점으로 8위 수준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치고는 공격 생산성이 떨어진 것이 사실.
개인으로 놓고 보면 타율 0.264 OPS 0.788로 데뷔 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생산력을 보여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앳킨스는 “과거에 통했던 방법들이 올해는 통하지 않았다”며 상대의 조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였다고 평했다. “우리는 과거 득점 생산면에서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선수들을 지원할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개선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2024시즌에도 감독을 맡는다. 나머지는 미정이다. “슈나이더 감독과 함께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구상 단계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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