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선홍 감독 "내일부터 다시 시작…파리올림픽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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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수확한 황선홍 감독이 "내일부터 다시 일하겠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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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수확한 황선홍 감독이 "내일부터 다시 일하겠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남자 축구 3연패를 달성한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전은 항상 어려운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이길 수 있었다"며 "팬들의 성원과 지원 스태프와 코치진의 노력으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7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황 감독은 "수비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공격은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틀에 가두지 않고 선수에 맞춰서 준비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이강인의 경우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는 데에 이번 병역 특례가 긍정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계속해서 더 성장하고 좋아져야 한다"며 "좋은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한국 축구 발전에 큰 영향을 줄 선수"라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령탑이 된 것을 두고 황 감독은 "이게 끝이 아니고, 내일이면 뭔가 또 갈망하게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묵묵히 제 길을 가는 것이 저의 의무인 만큼 내일부터 다시 일하겠다"고 안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금메달을 따고서야 표정이 밝아졌다는 말에는 "원래 웃는 것을 좋아하고, 심각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에게도 고맙고, 수고했다고 얘기해줬다. 대회 기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고 답했다.
황 감독은 이제 다시 23세 이하 대표팀을 꾸려 2024년 U-23 아시안컵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그는 "축구가 세밀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피지컬이나 분석 파트 인원을 늘려 선수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해주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면 자신 있다"고 항저우를 넘어 파리에서도 영광의 시간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일본의 오이와 고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패해 아쉽다"며 "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결승까지 온 것은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일본은 1999년생까지 뛸 수 있는 이번 대회를 2001년생 이하 선수들로만 치렀다.
오이와 감독은 "이번 대회가 올림픽 예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좋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실력이나 팀 전략 면에서도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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