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이스라엘에 모든 적절한 수단 제공”

“이스라엘에 적대적 다른 누구든 이 상황 이용말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회담을 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방송을 통해 “우리는 전쟁 중이고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받은 끔찍하고 현재 진행 중인 공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며 “미국은 가자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에 자행한 이 끔찍한 공격을 분명히 규탄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명확히 했다. 테러리즘은 결코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은 자국과 자국민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다른 누구든 이 상황을 이용하려 하는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는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질(부인)과 나는 이 폭력으로 상처 받은 모든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또 “비극적으로 생을 마치게 된 이들을 가슴 아파하며 모든 부상자들이 신속히 회복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방문지인 멕시코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포함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끔찍한 공격을 분명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테러리즘은 절대로 정당화할 수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 국민과 연대하며 이 공격에서 생명을 잃은 이스라엘인들을 위한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 파트너들과 긴밀한 연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