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변비와 잦은 설사.. 취약한 장 건강 회복 해법은?

이순용 2023. 10. 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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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전립선염이나 만성방광염으로 몇 년씩 고생해 온 환자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전립선염과 방광염 환자들이 장(腸) 건강에 취약한 것은 장기간 반복적인 항생제 복용과 관련이 깊다.

만성전립선염과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분들 중 설사나 변비가 잦다면 단순히 장이 안 좋다는 정도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전립선염, 방광염 환자들이 질환 치료를 하려면 반드시 장 건강을 함께 점검하고 변비, 설사, 불규칙한 대변 등의 문제가 있으면 함께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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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 전립선염이나 만성방광염으로 몇 년씩 고생해 온 환자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재발을 반복하며 삶의 질이 많이 떨어져 있고, 심한 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 한 가지는 바로 소화기능, 대장기능이 크게 떨어져 만성 설사와 변비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장 건강이 훼손되면 체질이 급격히 허약해지고, 필연적으로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전립선, 방광질환에도 악영향을 준다.

전립선염과 방광염 환자들이 장(腸) 건강에 취약한 것은 장기간 반복적인 항생제 복용과 관련이 깊다. 소변 증상과 통증이 생길 때마다 항생제 말고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들이 증식되어 장내 환경이 악화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우리 몸의 장내 미생물 숫자는 100조 ~ 1,000조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소장과 대장에 살며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룬다. 장내 유익균은 음식을 분해하고 각종 효소 등을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반면 균 역전현상으로 대장 내에 유해균이 늘면 염증과 독소를 만들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며, 변이 고르지 않고 상시적으로 설사·변비 등에 시달리게 된다. 장내 세균이 장 건강 뿐만아니라 전신 건강의 열쇠이자 바로미터인 셈이다.

만성전립선염과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분들 중 설사나 변비가 잦다면 단순히 장이 안 좋다는 정도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약 70%가 장에 존재하는데 장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전립선, 방광질환이 더 악화되거나 치료에도 상당한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전립선염, 방광염 환자들이 질환 치료를 하려면 반드시 장 건강을 함께 점검하고 변비, 설사, 불규칙한 대변 등의 문제가 있으면 함께 개선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건장환(健腸丸)은 비피더스균, 락토바실러스균 등 유익균과 창출, 지실, 목향 등 장 건강에 효능이 뛰어난 한약재를 배합하여 환으로 만든 장 기능 개선제다.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대장 내 점막의 건강성을 빠르게 회복하고 소화력이 좋아지게 돕는다. 전립선염, 방광염 환자들은 치료제와 함께 하루 두 번, 1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변이 부드럽고 색이 좋아지며, 만성적인 설사나 변비가 해소된다. 양약이나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였거나 만성적인 허약체질인 분,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성인병으로 투병 중인 분들에게도 특히 도움이 된다. 기저 질환이 없이 스트레스나 식생활 불균형으로 만성적으로 변비, 설사에 시달리는 일반인들도 물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장내 유익균은 먹이가 있어야 증식하는 데 유리하다. 단당류나 이당류보다는 프락토 올리고당 같은 다당류를 병행하여 섭취하면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식생활 개선도 필요하다. 장 건강에 이로운 유산균은 발효식품에 많다. 현미, 미숫가루 등 식이섬유가 많은 곡물과 양배추와 신선 야채 등 식물성 자연식품을 잘 챙겨 먹고, 장 건강에 이로운 유산균이 많은 발효 청국장, 된장, 김치 같은 발효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반대로, 오래 보관하는 인스턴트 즉석식품, 냉동식품, 탄산음료는 멸균상태에 가깝고 각종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화가 더디고 장내 효소를 고갈시켜 장내 환경을 악화할 수 있어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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