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日 꺾자 홍대 붉은악마도 '들썩'…"정말 자랑스럽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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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0시56분쯤 서울 홍대 거리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려퍼졌다.
승리를 확인한 시민들은 펄쩍펄쩍 뛰며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홍대 거리에서 경기를 관람한 신민재씨(24)는 "대한민국 선수들 너무 감사하다"며 덩실덩실 춤을 췄다.
시민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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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 넣자 일제히 환호…'쓰레기 수거' 돋보인 시민의식도
(서울=뉴스1) 조현기 정지윤 기자 = "정말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7일 오후 10시56분쯤 서울 홍대 거리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려퍼졌다. 승리를 확인한 시민들은 펄쩍펄쩍 뛰며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다.
시민들은 승리를 만끽했다. 홍대 거리에서 경기를 관람한 신민재씨(24)는 "대한민국 선수들 너무 감사하다"며 덩실덩실 춤을 췄다. 덩달아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동참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아찔했다. 휘슬이 울린지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어리둥절한 시민들은 "벌써 들어간거냐"며 한숨과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전반 27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헤더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흐름을 바꾼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 상무)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조영욱의 슈팅이 골문을 가르자 홍대 일대는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쳤다.
하지만 이후 일본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현장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민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감정에 북받친 일부 시민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김유언·홍현승씨(23)는 "같이 응원해서 재미있었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촉촉해진 눈가를 훔쳤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사람들은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대학교 동기 6명이 함께 거리 응원에 나온 신지민씨(20)는 "오늘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잘 해줘서 고맙다"면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선수들이 군 면제를 받게 돼 좀 부럽다"며 웃었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에서는 금·은·동메달, 아시안 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를 받게 된다.
시합이 끝난 후 성숙한 시민의식도 돋보였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근처에 마련된 쓰레기통에 자신의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귀가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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