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야구 향한 우려 지운 4연패 위업…김혜성 "금메달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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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4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장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은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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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못 딸 거라는 말 많았다"
[사오싱·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4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류중일호에 붙어 있던 물음표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우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장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은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뤘다.
이번 금메달은 우려의 시선을 지우고 역경을 이겨내며 쌓아 올린 금자탑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 구창모(26·NC 다이노스), 이의리(21·KIA 타이거즈)가 엔트리에서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명단 구성부터 교체, 최종 확정까지 잡음이 잦았다.
하지만 한국은 결과로 증명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에서 0-4로 패하면서 4연패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김혜성은 리드오프(주력이 빠른 타자) 임무를 수행했고 6경기 모두 출장해 타율 0.292 3타점 3볼넷 6득점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2루타 3개와 3루타 1개를 터트렸다.
경기 후 김혜성은 "마무리한 결과가 좋아서 너무 기쁘다"며 "처음에 모였을 때 말이 많았다. 어린 선수들이 가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금메달로 증명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전 승리에 대해 "대만에 져서 1패를 했기 때문에 두 번째 만났을 때는 무조건 이길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래서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를 지켰던 문동주의 투구가 압권이었다.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주연이 됐다.
문동주의 투구를 돌아본 김혜성은 "투수가 너무 좋아서 우리가 선취점을 내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선취점을 냈고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밝혔다.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김혜성은 우니엔팅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 주자를 태그한 뒤 1루로 던져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나한테 타구가 왔기 때문에 내가 끝내야 된다는 생각으로 했다. 나를 믿어서 잘됐다"며 "2루에 던졌으면 병살타가 안 될 것 같았다. 무조건 병살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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