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아니어도' 손흥민, 75분 활약→킬패스로 평점 6..."좋은 기회 만들었다"

고성환 2023. 10. 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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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75분을 소화하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격팀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0(6승 2무)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18)를 제치고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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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5분을 뛴 손흥민.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75분을 소화하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격팀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7분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토트넘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0(6승 2무)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18)를 제치고 1위가 됐다. 루턴은 승점 4(1승 1무 6패)에 머무르며 1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 히샬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이날도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사진] 슈팅을 시도하는 히샬리송.
[사진] 퇴장당하는 이브 비수마.

경기 초반 토트넘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히샬리송의 두 차례 슈팅은 모두 정확도가 부족했고, 포로의 슈팅도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쿨루셉스키의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상황.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처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비수마가 시뮬레이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 퇴장당하고 만 것. 토트넘은 남은 45분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사진] 미키 반 더 벤과 데스티니 우도지.
[사진] 경기 후 미키 반 더 벤을 밀어주는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

'신입생' 반 더 벤이 토트넘을 구했다. 후반 6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매디슨이 재치 있는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리고 골문 앞으로 패스했다. 이를 반 더 벤이 빙글 돌며 차 넣어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렸다. 

자연스레 경기 최고 평점은 반 더 벤의 몫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그에게 평점 9점을 매기며 "전반에 정말 잘 수비했고, 후반에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낮은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루턴이 활로를 찾지 못하도록 훌륭하게 막아냈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공을 갖고 있을 때 편안했고, 토트넘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결승골을 넣었다"라며 반 더 벤에게 평점 8점을 줬다. '90min'도 "멋진 마무리로 승부를 갈랐고, 수비적으로도 단단했다. 그는 빠른 속도를 앞세워 상대가 득점 기회를 잡을 때마다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도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이날 그는 후반 30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되기 전까지 75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3회, 기회 창출 2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7분엔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드는 포로를 향해 완벽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지만, 포로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시즌 첫 도움을 놓치기도 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이른 시간 포로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잠시 후 직접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날카로운 슈팅이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빠져나왔다"라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마찬가지로 6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충분히 괜찮은 경기력이었다. 그는 매디슨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90min 또한 6점을 매기며 "최근 활약을 생각하면 조용했다. 초반에 포로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줬다. 수적 열세를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후반전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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