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Pick] '최전방 걱정?' 제로톱 가능한 '8골' 정우영이 있었다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전반전 한국 정우영이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의 활약이 금메달을 만들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토너먼트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이를 통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정우영이 또 한 번 팀을 구해냈다. 0-1로 뒤진 전반 27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정우영이 상대 박스 왼쪽에서 이를 헤더로 밀어 넣었다. 추진력을 얻은 대표팀은 2-1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만 8골을 기록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1990년 4골의 서정원, 1994년 11골의 황선홍, 2018년 9골의 황의조에 이은 대표팀이 배출한 4번째 득점왕이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이전과 달리 최전방 공격수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으면서 공격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직전 대회 황의조의 활약을 목격한 우리 대표팀이기에 걱정은 더욱 컸다.

하지만 정우영이 때로는 제로톱으로 때로는 윙포워드로 맹활약하며 8골을 폭발시켰고 우려를 깨끗이 지워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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