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득점왕' 정우영, 아시안게임 에이스급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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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7번' 정우영이었다.
이번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는 정우영이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뛴 정우영은 이번 대회 8골을 터트리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득점왕을 기록, 금메달까지 손에 거머쥐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우영은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을 떠나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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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지금까지 '7번' 정우영이었다.
축구에서 등번호 7번은 보통 팀의 에이스가 사용하는 번호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고, 한국에는 토트넘과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있다.
이번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는 정우영이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뛴 정우영은 이번 대회 8골을 터트리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득점왕을 기록, 금메달까지 손에 거머쥐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 정우영은 골이 필요한 시기마다 골망을 흔들었다. 가장 중요했던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서 대회 첫 골을 신고한 가운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2,3차전을 쉬어간 후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PK를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가장 눈부신 활약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이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팀이 동점골을 내준 뒤 1-1로 맞선 가운데 전반 38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연결하며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결승,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는 전반 1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가던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후반전 조영욱의 역전골 당시에도 이전 정우영은 수비와의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정우영은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을 떠나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1군팀에서 프로 데뷔까지 이뤘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프라이부르크로 떠났고, 이번 시즌에는 뮌헨 유스시절 스승인 세바스티안 회네스의 부름을 받아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1999년생인 그는 벌써 독일에서만 5년째 활약하며 106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발을 앞세원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현지에서 고평가 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런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장기인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을 그 여느 때 보다 잘 보여줬고, 거기에 침착하고 깔끔한 마무리로 황선홍호의 주포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정우영은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까지 만들었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이은 '시계 세리머니'가 그를 대표하게 됐다. 그는 이번 대회 득점 후 손목 시계를 보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정우영은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자신이 골 넣은 시간들을 기억하고 싶어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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