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플레이오프는 우리 것”…베테랑 맹활약

이무형 2023. 10. 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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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위 싸움이 한창인 프로야구에선 KT가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베테랑 박병호, 황재균이 나란히 담장을 넘기며 여전한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생 육청명 등 신인 선수들과 부모님이 뜻깊은 시구 행사를 한 KT.

2위를 굳히기 위해 나선 건, 2005년에 데뷔한 서른일곱 살 박병호와 그보다 한 살 어린 황재균이었습니다.

1회 말, 4번 타자 박병호가 호쾌한 좌월 두 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화 선발 페냐의 빠른 공을 특유의 몸통 스윙으로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만드는 괴력을 선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바로 힘으로 붙었던 거 같은데, 박병호 선수가 그걸… 굉장히 멀리 갔어요."]

이에 질세라 황재균은 3회, 백전노장의 경험이 담긴 스윙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상대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뺏겼지만, 노련하게 방망이 중심에 맞혀 담장을 살짝 넘겼습니다.

박병호와 황재균은 4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때리는 등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또 다른 베테랑 김상수와 문상철의 홈런까지 터진 KT는 3위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벌려 플레이오프 직행에 다가섰습니다.

경기 전 3위였던 두산은 연속 실책에 무너졌습니다.

2회, 롯데 유강남의 타구를 우익수 조수행이 완전히 뒤로 빠뜨려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7회에는 2루수 강승호가 평범한 땅볼을 흘리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추가점을 헌납습니다.

두산은 롯데에 결국 6 대 3으로 졌습니다.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LG는 주장 김현수가 신인 김범석의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던져버리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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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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