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플레이오프는 우리 것”…베테랑 맹활약
[앵커]
순위 싸움이 한창인 프로야구에선 KT가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베테랑 박병호, 황재균이 나란히 담장을 넘기며 여전한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생 육청명 등 신인 선수들과 부모님이 뜻깊은 시구 행사를 한 KT.
2위를 굳히기 위해 나선 건, 2005년에 데뷔한 서른일곱 살 박병호와 그보다 한 살 어린 황재균이었습니다.
1회 말, 4번 타자 박병호가 호쾌한 좌월 두 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화 선발 페냐의 빠른 공을 특유의 몸통 스윙으로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만드는 괴력을 선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바로 힘으로 붙었던 거 같은데, 박병호 선수가 그걸… 굉장히 멀리 갔어요."]
이에 질세라 황재균은 3회, 백전노장의 경험이 담긴 스윙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상대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뺏겼지만, 노련하게 방망이 중심에 맞혀 담장을 살짝 넘겼습니다.
박병호와 황재균은 4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때리는 등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또 다른 베테랑 김상수와 문상철의 홈런까지 터진 KT는 3위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벌려 플레이오프 직행에 다가섰습니다.
경기 전 3위였던 두산은 연속 실책에 무너졌습니다.
2회, 롯데 유강남의 타구를 우익수 조수행이 완전히 뒤로 빠뜨려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7회에는 2루수 강승호가 평범한 땅볼을 흘리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추가점을 헌납습니다.
두산은 롯데에 결국 6 대 3으로 졌습니다.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LG는 주장 김현수가 신인 김범석의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던져버리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남자 축구, 숙적 일본에 승리…3회 연속 금메달
- 야구 대표팀, 타이완 꺾고 4회 연속 금메달!
-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진교훈 “정권 심판” 김태우 “재정 확충”
- 하마스, 대대적 로켓포 공격…이스라엘 “전쟁 상황“ 보복 공언
- 세계 1위 안세영, 셔틀콕 여왕의 대관식
- ‘팡!팡!’ 여의도 불꽃놀이 현장…안전관리는?
- 여성 목 조르고 폭행한 10대 검거…이틀간 세 차례 범행
- 신원식·유인촌 장관 임명…“김행, 국회상황 지켜봐야”
- 찬바람 부는데…교통비 이어 에너지요금 오르나? [경제대기권]
- ‘구글 앱마켓’ 안 통하면 ‘휴대전화 손상·정보 도용’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