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추락 거듭하던 황새, ‘AG 3연패’로 다시 날아올랐다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황새’ 황선홍 감독이 다시 날아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우치노에게 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경기가 흘러갔으나 한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6분 정우영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 후 후반 11분 조영욱의 역전골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은 6분. 한국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수비를 펼쳤고 마침내 휘슬 소리와 함께 경기가 끝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이자 두 대회 연속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로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회 전까지 저조한 경기력과 결과로 많은 팬들의 비판과 의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대회 직전 중국과의 평가전 추진으로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후에 반응은 더욱 싸늘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선수들과 팀을 믿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대회 운영 측면에서도 결과로 증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체력 안배와 함께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전에 깜짝 변화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고 대회 내내 화끈한 공격력으로 최정상에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 K리그 최정상에 올랐던 황선홍 감독이지만 이후 감독 커리어는 냉정하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3연패를 대업을 이루면서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된 황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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