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역도 13년 만에 노골드 수모 탈출…금 1, 은 2, 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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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가 '노 골드' 수모에서 벗어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한국 역도는 2014년 인천(은 1, 동 1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 3, 동 2개)에서는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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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역도가 '노 골드' 수모에서 벗어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역도가 편성된 마지막 날인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 태극기 2개가 게양됐다.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 나선 박혜정(고양시청)이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우승했고, 손영희가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둘은 시상식에서 볼 하트를 그렸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이다.
이 체급 최강자 리원원(23·중국)이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박혜정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고 예상대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었다.
손영희도 박혜정과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 처음이고 남녀 통틀어서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90㎏급 김병찬(금메달), 이형근(은메달), 남자 110㎏급 김태현(금메달), 전상석(은메달) 이후 33년 만이었다.
대회 마지막 경기 남자 최중량급(109㎏ 이상)에서는 이제상(경남도청)이 인상 177㎏, 용상 223㎏, 합계 400㎏으로 4위를 했다.
전날에도 여자 87㎏급에서 윤하제(김해시청)가 2위, 정아람(인천시청)이 3위에 올라 한국 역도에 메달 2개를 안겼다.
남자 67㎏급 이상연(수원시청), 여자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은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역도는 2014년 인천(은 1, 동 1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 3, 동 2개)에서는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2018년에는 역도 최강을 자부하는 중국이 불참했는데도, 노 골드에 그쳐 상처가 더 깊었다.
이번 항저우에서는 종목 마지막 날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의 주인공은 북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재 등으로 2019년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금 6개, 은 5개, 동 2개 등 13개의 메달을 획득해 중국(금 5, 은 3, 동 1개)을 제치고 이번 대회 최고 성과를 냈다.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역도 대표팀 성적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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