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 조르고 폭행한 10대 검거…이틀간 세 차례 범행
[앵커]
이틀 새 각기 다른 장소에서 3명의 여성을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피해자 모두가 10대 여학생들로 가해자와 생면부지, 모르는 관계였습니다.
경찰은 성범죄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밤 9시 5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상가 건물.
고등학교 2 학년 A 군이 10대 여성을 뒤따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뒤 화장실 안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은 다음날에도 계속됐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귀가하던 10대 여성의 목을 졸랐고, 40분이 지난 뒤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10대 여성의 목을 졸라 기절시켜 비상계단으로 끌고 간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에서 신고가 들어왔는지 관리실로 연락이 돼가지고 경찰에 신고가 됐고."]
이틀 새 A 군에게 폭행 당한 여성은 3명, 경찰은 오늘(7일) 낮 12시 30분쯤 수원역 인근에 있는 PC방에서 A 군을 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소년법은 10살 이상 14살 미만의 청소년을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하는 촉법소년으로 정하는데, A 군은 만 16살로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와 범행 과정을 볼 때 A 군이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A 군은 이미 성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긴급체포 시한을 고려해 늦어도 내일(8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와 유사하게 부산 서면에서 성폭행을 목적으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때린 '부산 돌려차기' 범인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남자 축구, 숙적 일본에 승리…3회 연속 금메달
- 야구 대표팀, 타이완 꺾고 4회 연속 금메달!
-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진교훈 “정권 심판” 김태우 “재정 확충”
- 하마스, 대대적 로켓포 공격…이스라엘 “전쟁 상황“ 보복 공언
- 세계 1위 안세영, 셔틀콕 여왕의 대관식
- ‘팡!팡!’ 여의도 불꽃놀이 현장…안전관리는?
- 여성 목 조르고 폭행한 10대 검거…이틀간 세 차례 범행
- 신원식·유인촌 장관 임명…“김행, 국회상황 지켜봐야”
- 찬바람 부는데…교통비 이어 에너지요금 오르나? [경제대기권]
- ‘구글 앱마켓’ 안 통하면 ‘휴대전화 손상·정보 도용’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