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 조르고 폭행한 10대 검거…이틀간 세 차례 범행

김청윤 2023. 10. 7. 23: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틀 새 각기 다른 장소에서 3명의 여성을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피해자 모두가 10대 여학생들로 가해자와 생면부지, 모르는 관계였습니다.

경찰은 성범죄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밤 9시 5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상가 건물.

고등학교 2 학년 A 군이 10대 여성을 뒤따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뒤 화장실 안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은 다음날에도 계속됐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귀가하던 10대 여성의 목을 졸랐고, 40분이 지난 뒤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10대 여성의 목을 졸라 기절시켜 비상계단으로 끌고 간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에서 신고가 들어왔는지 관리실로 연락이 돼가지고 경찰에 신고가 됐고."]

이틀 새 A 군에게 폭행 당한 여성은 3명, 경찰은 오늘(7일) 낮 12시 30분쯤 수원역 인근에 있는 PC방에서 A 군을 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소년법은 10살 이상 14살 미만의 청소년을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하는 촉법소년으로 정하는데, A 군은 만 16살로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와 범행 과정을 볼 때 A 군이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A 군은 이미 성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긴급체포 시한을 고려해 늦어도 내일(8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와 유사하게 부산 서면에서 성폭행을 목적으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때린 '부산 돌려차기' 범인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