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애국가에 야유하던 중국 관중들…일본전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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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서 황선홍호가 맞선 것은 상대뿐만이 아니다.
조별리그와 16강전을 치른 중국 진화부터 8강부터 무대를 옮긴 항저우까지 중국 관중들은 "쿠웨이트"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을 외치다.
중국 관중들의 이같이 달라진 자세는 중국과 일본의 국제 정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관중들로부터 '적'으로 간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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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애국가에 야유하던 중국 관중들…일본전엔 '중립'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이번 대회에서서 황선홍호가 맞선 것은 상대뿐만이 아니다.
조별리그와 16강전을 치른 중국 진화부터 8강부터 무대를 옮긴 항저우까지 중국 관중들은 "쿠웨이트"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을 외치다. 철저히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을 응원했다. 중국과 8강전에선 애국가에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7일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일본과 결승전은 한국 선수단이 처음으로 야유를 받지 않은 경기다.
그간 한국을 향해 쏟아졌던 야유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을 응원했던 것도 아니다. 한국을 향한 응원도 일본을 향한 응원도 없었다. 그간 중국 관중들에게 묻혔던 "대~한민국" 응원이 이날엔 또렷하게 들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철저한 중립을 유지한 채 경기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강인이 화려한 개인기로 일본 수비를 제쳐냈을 때 감탄하는가 하면 한국이 골을 넣었을 때는 물론 전반 1분 만에 일본이 골을 넣었을 때도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중국 관중들의 이같이 달라진 자세는 중국과 일본의 국제 정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일본과 센카쿠 열도를 사이에 둔 영유권 분쟁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중국 내에서 '노재팬'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관중들로부터 '적'으로 간주됐다.
제 3국을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던 중국 관중들은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아시안게임 모든 종목에서 한국과 일본이 붙었을 때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한일전은 종목을 막론하고 최대 흥행 경기이지만 중국 안에선 아니었다.
경기에선 한국이 일본이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1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정우영의 동점골과 조영욱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황선홍호는 항저우에서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밤은 즐기고 싶다”라며 “토너먼트는 경우의 수가 많다. 여러 가지를 계획했다.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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