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격화…이스라엘 40명·하마스 198명 사망(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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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안식일을 노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대항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이 격화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시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상황을 두고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력 보복을 예고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의 공격을 받는 상황을 전쟁으로 판단했고, 네타냐후 총리까지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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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강력 보복 예고
2년여래 최대 유혈충돌…사상자 계속 늘듯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대 안식일을 노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대항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이 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사상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시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상황을 두고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력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 중”이라며 “맞서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의 공격을 받는 상황을 전쟁으로 판단했고, 네타냐후 총리까지 나선 것이다. 그의 첫 성명은 하마스의 공격 5시간 만에 나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개시한다면서 이날 새벽 6시 30분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을 쏘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맞서 ‘철의 검’(Iron Swords) 작전 개시를 천명했다. 전투기 등을 동원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다. 둘의 전쟁은 지난 2021년 5월 ‘11일 전쟁’ 이후 2년여 만의 최대 규모 유혈 충돌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범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동시에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혈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상자는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40명이다. 부상자는 779명이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현재 최소 198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1610명에 달한다. 가자지구는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이다.
세계 각국은 서방을 중심으로 하마스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상황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자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방침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그는 이어 “민간인에 대한 무도한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가장 비열한 형태의 테러리즘”이라며 “이스라엘은 이처럼 극악무도한 공격에서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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