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태클 당한 엄원상한테 또… 경기 막판 밑바닥 드러낸 일본[AG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10. 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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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호가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엄원상에게 '살인태클'을 시도하며 매너에서도 졌다.

그러자 일본의 사토 케인은 엄원상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다급해지자 엄원상에게 또다시 백태클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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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황선홍호가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엄원상에게 '살인태클'을 시도하며 매너에서도 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사토 케인의 백태클에 넘어지는 엄원상. ⓒKBS 중계화면 캡처

이로써 황선홍호는 2014 인천 대회 이광종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김학범호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를 달성했다. 이강인을 포함해 수많은 선수들이 금메달과 함께 병역특례를 얻었다. 정우영은 대회 8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이었다. 전반 2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포스트에 있던 우치노 고타로에게 패스가 갔고 우치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네트를 갈랐다.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정조준했다. 결국 전반 27분 정우영이 황재원의 얼리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날아올라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11분 문전 앞 조영욱의 오른발 역전골을 통해 2-1로 앞서 나갔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7분 조영욱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팀의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렸다. 동점골을 위해 점점 수비라인을 끌어올릴 일본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엄원상은 황선홍 감독의 뜻대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여러차례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엄원상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수비수들이 모두 엄원상에게 뒤쳐진 상황. 엄원상의 주력이라면 골키퍼와 1대1로 맞설 수 있는 상태였다.

엄원상에게 백태클을 시도한 사토 케인. ⓒKBS 중계화면 캡처

그러자 일본의 사토 케인은 엄원상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엄원상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율도셰프에게 백태클을 당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다급해지자 엄원상에게 또다시 백태클을 감행했다.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에게 백태클을 다시 시도하는 최악의 행동을 보여준 셈이다.

최악의 비매너 태클을 보여준 일본. 그럼에도 승리는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이 이번 한일전에서는 실력도, 매너에서도 일본을 완벽히 눌렀다.

-AG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우즈베키스타전 백태클을 당했던 엄원상. ⓒS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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