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조영욱', 결승전 결승골로 직접 조기 전역에 마침표[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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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이자 현역 군인 신분인 조영욱(김천상무)이 금메달을 확정 짓는 결승골을 기록, 자신이 직접 '전역 신고'를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이겼다.
이번 대회서 중요한 순간마다 알토란 같은 골을 넣어주던 조영욱의 대회 4호골이자 대망의 금메달을 확정하는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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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2-1 승리 견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이자 현역 군인 신분인 조영욱(김천상무)이 금메달을 확정 짓는 결승골을 기록, 자신이 직접 '전역 신고'를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이겼다.
조영욱은 이날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1분, 문전 혼전 상황서 집념의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서 중요한 순간마다 알토란 같은 골을 넣어주던 조영욱의 대회 4호골이자 대망의 금메달을 확정하는 결승골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운동 선수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올 초 입대, 10월 상병으로 진급한 조영욱으로선 간절히 바라던 전역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대회 내내 존재감을 발휘하던 조영욱은 금메달 및 병역 혜택이 걸린 가장 중요한 고비였던 한일전에서 특유의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선수단에 직접 우승과 병역 혜택을 안겼다.
또한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였던 이번 경기는 조영욱의 연령별 대표팀 마지막 경기기도 했다.
2013년 난징 유스게임에서 U14 대표팀에 발탁돼 대표팀 생활을 시작한 1999년생의 조영욱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 연령별 대표팀 코스를 밟았다.
그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8 챔피언십, 2019 FIFA U20 월드컵, 2018 AFC U23 챔피언십, 2020 AFC U23 챔피언십 등 최근 5년 동안 한국 축구 연령별 대표팀 소속으로 나설 수 있는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했다.
연령 제한보다 2~3살 월반해 '형님들 대표팀'에 뽑힌 덕에 같은 대회를 두 번 나가는, 연령별 대회에선 흔치 않은 경험도 많았다. 그렇게 이번 한일전까지 무려 85경기를 뛰었다.
이번 경기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로서 나갈 수 있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조영욱은 그 대회의 마지막 순간마저 결승골로 장식했다. 10년 간의 연령별 대표팀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화려한 피날레까지 이뤄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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