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NOW] ‘사상 첫 AG 3연패’ 황선홍 감독 “오늘 밤은 즐기고 싶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호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밤은 즐기고 싶다”라며 “토너먼트는 경우의 수가 많다. 여러 가지를 계획했다.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 부산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다음 해에도 중책을 맡는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뒀다.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황선홍 감독은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고 하는 일은 항상 부담이 된다. 그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이게 시작이다. 여러 일이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결승전 끝까지 알 수 없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끌려갔다. 26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고 후반전 조영욱(김천 사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개개인 성향에 맞춰 퍼즐 조각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을 공언한 황선홍 감독은 숙적 일본을 꺾고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매 경기 승리 후에도 “방심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끝내 대회 3연패를 확정 짓자 홀가분한 표정과 함께 우승 소감을 전하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