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조기 전역 신고+금메달 결정골, 조영욱이 밟게 된 '황인범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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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이 스스로 조기 전역으로 향하는 길을 뚫었다.
U-17 대표 시절부터 숱한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치른 조영욱이지만, 이날 일본전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 대회 4호골이 된 이번 한일전 골은 조영욱에게는 지금까지 만들어 낸 연령별 국가대표팀 득점 중 가장 잊지 못할 골이 되었을 것이다.
한편 조영욱의 조기 전역 절차가 언제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김천과 그의 원 소속팀 FC 서울의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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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조영욱이 스스로 조기 전역으로 향하는 길을 뚫었다. 연령별 대표팀 마지막 경기일 이번 한일전에서 그는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조영욱이 선봉에 선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밤 9시(한국 시간)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분 일본 공격수 우치노 코타로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추랄했으나, 전반 26분 정우영, 후반 11분 조영욱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U-17 대표 시절부터 숱한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치른 조영욱이지만, 이날 일본전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절대 잊지 못할 승부가 되었을 것이다.
조영욱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1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정우영의 도움을 받아 재치있는 오른발 슛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까지 쉬이 장담할 수 없었던 승리가 한국 쪽으로 넘어오는 결정적 계기를 조영욱이 만든 것이다.
이번 대회 4호골이 된 이번 한일전 골은 조영욱에게는 지금까지 만들어 낸 연령별 국가대표팀 득점 중 가장 잊지 못할 골이 되었을 것이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의 대회 3연패를 확정짓는 골일 뿐만 아니라 조영욱 커리어에도 굉장한 영향을 끼칠 골이기 때문이다.
조영욱은 이번 한일전 결승골에 힘입어 조기 전역 자격을 얻었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아산 무궁화 경찰청 축구단(현 충남아산 FC의 전신) 소속 선수였던 황인범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조기 소집 해제로 사회로 돌아갔던 코스를 그대로 밟게 됐다. 올해 초 기초 군사 훈련을 완전히 마치지 않고 김천 상무 소속으로 K리그2 경기를 치른 탓에 잔여 훈련 일정을 모두 마쳐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르겠지만, '자유의 몸'이 되어 자신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조영욱의 조기 전역 절차가 언제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김천과 그의 원 소속팀 FC 서울의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리그2 선두권 경쟁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김천 처지에서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조영욱의 이탈이 굉장히 뼈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막판 K리그1 상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 처지에서는 김천과 황선홍호를 발판 삼아 크게 성장한 조영욱의 원대 복귀 소식이 굉장히 힘이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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