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Pick] '조영욱 역전골' 황선홍호, AG 3연패로 '해피 엔딩!'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해피엔딩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토너먼트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이를 통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홍호는 지난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배했다. 또 이번 해 중국과의 평가전 졸전으로 비판 여론이 극에 달했다. 부담이 큰 상태에서 조별리그에 임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 돌입한 뒤 황선홍호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차전 쿠웨이트전이 시작이었다. 황선홍호는 쿠웨이트전에서 9-0 대승으로 문을 열었고 2차전 태국전에서도 4-0 대승, 3차전 바레인전에서도 3-0 완승이었다.

토너먼트에서도 황선홍호의 행진은 이어졌다. 16강 키르기스스탄(4-1), 8강 중국(2-0), 4강 우즈베키스탄(2-0)을 완파했다. 그리고 결승전에 돌입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광연 골키퍼를 시작으로 박규현, 이한범, 박진섭, 황재원, 백승호, 정호연, 이강인, 홍현석, 정우영, 고영준, 조영욱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초반 일본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분 만에 상대 우치노 코타로가 혼전 상황에서 슛을 가져갔다. 이것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정우영이 상대 박스 왼쪽에서 헤더로 공을 밀어 넣었다.

한국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9분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조영욱이 헤더를 가져갔지만 상대 골키퍼가 쳐 냈다. 이에 전반이 1-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한국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1분 상대 박스 중앙에서 정우영을 거친 공이 조영욱에게 갔다. 조영욱이 이를 잡아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대표팀이 점수를 지켰고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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