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협력 시작됐나..."장비보다는 포탄 제공 가능성"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아직 언급할 게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북·러 군사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언급할 게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보면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지난달 열린 정상회담에서 군사 협력을 논의한 후속 조치 때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회담에서 경제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주 강국의 현주소와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신 데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이 제공 가능한 무기로는 130㎜ 곡사포나 152㎜ 곡사포, 122㎜ 다연장로켓, 즉 방사포 등이 거론됩니다.
사거리 20여㎞의 재래식 무기로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의 공방전이 근접전 위주로 펼쳐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장비 이동과 수리 부품 문제 때문에 러시아 야포와 호환 가능한 포탄이 주로 공급될 가능성이 더욱 커 보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자주포 로켓 발사대 등 장비는 부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지원이 어려울 것 같고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동일 구경의 152mm 곡사포탄, 122mm 다연장 로켓탄 등이 대량으로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러시아의 북한 우주발사체 지원 문제도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지만, 3차 위성 발사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문경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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