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조기 전역 자격 증명…상병 조영욱 '84번째' 연령별 대표팀 마침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매치에서 100경기를 출전하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센추리 클럽'이 있다면 조영욱(24, 김천상무)은 여기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 8강전, 4강전을 모두 치른 조영욱은 이날 경기까지 더해지면서 연령별 대표팀 출전 수를 84경기로 쌓았다.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서도 조영욱은 빛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저우 NOW] '상병 조영욱 전역을 신고합니다'…84번째 연령별 대표팀 마침표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A매치에서 100경기를 출전하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센추리 클럽'이 있다면 조영욱(24, 김천상무)은 여기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1999년생인 조영욱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공격수라는 평가와 함께 연령별 대표팀에 빠지지 않고 선발됐다. 2013년 8월 난징 아시안유스대회 U14 대회로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뒤 2017 국제 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8 챔피언십, 2019 FIFA U20 월드컵, 2018 AFC U23 챔피언십, 2020 AFC U23 챔피언십까지 최근 5년 동안 한국이 나선 거의 대부분의 연령별 대표팀에 출석했다. 그렇게 조영욱이 나선 연렴별 대표팀 경기는 무려 78경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조영욱이 치르는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 무대였다. 조영욱이 출전한 것도 기적이었다. 원래 이 대회는 지난해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년 미루어졌다. 그런데 조직위가 2000년생이었던 연령 제한을 1999년생으로 완화하면서 조영욱과 1999년생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7일 중국 항저우 황룡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은 조영욱의 연령별 대표팀 '은퇴전'이었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 8강전, 4강전을 모두 치른 조영욱은 이날 경기까지 더해지면서 연령별 대표팀 출전 수를 84경기로 쌓았다.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서도 조영욱은 빛났다. 최전방 공격수 중책을 안고 선발 출전한 조영욱은 1-1로 맞선 후반 10분 천금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2-1로 마무리되면서 조영욱은 역전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조영욱은 이번 대회에서 황선홍호 핵심 전력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정통 9번 스트라이커보다 10번 공격수에 가까운 능력이 황선홍 감독의 전술을 완성시켰다. 경기 내내 상대 골키퍼까지 압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 왔던 엄원상 정우영 등과 연계 능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압박과 연계에 집중하면서도 장점인 슈팅 능력을 앞세워 4골로 정우영에 이어 팀 내 2위를 달렸다. 대회 전 3골을 목표로 세웠는데 초과 달성했다.
또 지난 1일 상병을 다는 등 대표팀 중 유일한 군인 신분인 조영욱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조기 전역'을 하게 됐다. 병역법에 따르면 운동 선수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성적을 내면 체육요원으로 군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가 가능하다. 연령별 대표팀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직접 '조기 전역'까지 완성한 것이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황선홍호는 항저우에서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