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동점골-조영욱 역전골' 황선홍호, 日 꺾고 'AG 3연패'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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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는 7일(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번 항저우까지 3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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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는 7일(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번 항저우까지 3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27득점 3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력 속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영욱, 정우영-고영준-이강인, 백승호-정호연, 박규현-박진섭-이한범-황재원, 이광연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치노 코타로-니시카와 준, 사토 겐-마쓰오카 다이키-시게미 마사토-마쓰무라 유토, 오쿠타 하야토-야마사키 다이치-바바 세이야-요시다 마나토, 후지타 카즈키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한국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분 좌측면 사토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수비 사이로 빠져나온 컷백 패스가 시게미를 거쳐 우치노가 골대 상단을 노리는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을 높인 한국은 상대 흐름을 끊어내고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26분 흘러나온 볼을 황재원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부상 투혼도 있었다. 중앙 수비수 박진섭이 전반 33분경 앞서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와의 충돌로 이마쪽 출혈이 발생해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후반전 분위기를 이어간 한국은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11분 역습에서 황재원이 박스 안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정우영이 슈팅으로 연결하다 수비 벽에 걸렸고, 골문 앞 조영욱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7분 정우영, 고영준을 대신해 홍현석, 송민규를 투입했다. 일본은 아유카와, 세키네를 투입했다.
한국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6분 먼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후반 28분 엄원상, 안재준이 투입한 가운데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을 파고든 엄원상이 수비 태클을 따돌리고 왼발로 슈팅을 이어갔으나 후지타 골키퍼가 쳐냈다.
막판 일본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강한 압박을 통해 볼 경합을 펼쳤고, 롱패스로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한국이 라인을 끌어올린 일본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안재준이 수비를 뿌리치고 반대편으로 내줬고, 송민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조영욱의 역전골을 지켜내며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아시아게임 역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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