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결승 한일전' 2-1 승…최초 남자축구 3연패 달성[황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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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숙적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남자 축구 3연패를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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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대회부터 3연속 금메달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황선홍호가 숙적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남자 축구 3연패를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7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가 헤더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흐름을 바꾼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상무)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아시안게임인 1951 뉴델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선보인 남자 축구에서 3연패를 달성한 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7경기를 모두 승리,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조영욱을 배치했다. 2선에는 정우영, 고영준(포항),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자리했고, 주장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이광연(강원) 골키퍼가 지켰다.
초반부터 일본이 공격적으로 올라서며 한국 수비를 위협했다. 수비수들은 예상하지 못한 일본의 공세에 흔들렸고 전반 2분 만에 실점했다.
오른쪽 수비수 황재원이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사토 케인을 막지 못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일본은 두 번의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고, 우치노가 강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반격을 펼쳤지만 일본의 중원을 뚫지 못했다. 측면 공격 역시 막히면서 시간만 답답하게 흘러갔다.
계속 두들기던 한국은 전반 27분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8호 골.
기세를 높인 한국은 전반 30분 조영욱이 정우영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이강인과 정우영이 슈팅을 날리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1-1로 맞선 채 후반에 돌입한 두 팀은 약 10분 동안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상대 골문 앞으로 공을 배급하기가 힘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11분에 깨졌다.
황재원이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전방에 패스했는데 이를 받은 정우영이 일본 수비수에 둘러싸여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 옆에 있던 조영욱이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계속 고삐를 당겼다. 홍현석(헨트), 송민규(전북), 엄원상(울산), 안재준(부천)이 차례로 교체 출전, 2선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우승에 쐐기를 박을 3번째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강인의 프리킥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37분 안재준과 후반 38분 엄원상이 날린 회심의 슈팅도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48분 역습 때 안재준의 슈팅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그래도 태극전사들은 남은 시간 일본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우승의 환희를 만끽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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