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획득’ 황선홍호, 전인미답 아시안게임 ‘3연패’ 성공 쾌거…정우영·조영욱 연속골 앞세워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2-1 역전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하 황선홍호)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전인미답의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하면서 ‘대기록’을 세웠다.
황선홍호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조영욱(김천상무)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역전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7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최초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무려 27골을 퍼부으며 화력쇼를 자랑했다. 실점은 단 3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호는 동시에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것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U-23 기준 상대 전적에선 17전 8승 4무 6패가 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황 감독은 어김없이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영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정우영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2선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다. 백승호(전북현대)와 정호연(광주FC)이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과 박진섭(전북), 이한범(FC서울), 황재원(대구FC)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이광연(강원FC)가 지켰다. 박재용과 송민규(이상 전북), 설영우(울산현대), 안재준(부천FC), 엄원상(울산현대), 홍현석(KAA 헨트)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황 감독은 “이유를 막론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한 발이 남았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딛도록 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황선홍호가 킥오프와 함께 선제 실점을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전반 2분 문전 앞으로 컷백이 연결된 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시게미 마사토(후쿠오카대)가 옆으로 내준 패스를 고타로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황선홍호가 전열을 재정비한 후 반격에 나서더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7분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높게 뛰어오른 정우영의 헤더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 후지타 카즈키(도치기 SC)의 키를 넘겨 골망을 출렁였다.
황선홍호가 기세를 이어가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0분 정우영의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조영욱이 머리로 잘라 먹었으나 골키퍼 카즈키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백승호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막혔다. 전반은 1-1로 균형이 유지된 채 마쳤다.
황선홍호가 승부를 뒤집으면서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12분 황재원이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앞까지 파고들어 패스를 찔러줬고, 정우영을 거쳐 볼을 건네받은 조영욱이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황 감독이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7분 고영준과 정우영이 나오고 송민규와 홍현석이 들어갔다. 이후 황선홍호는 소유권을 유지한 채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한 후 세키네 히로키(타쿠쇼쿠대)를 제쳐내 직접 감아 찼지만 크게 벗어났다.
황선홍호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 이강인이 먼 거리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카즈키가 쳐냈다. 이후 황 감독이 두 번째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7분 이강인과 조영욱을 빼고 안재준과 엄원상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황선홍호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7분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앞으로 파고든 후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때린 슈팅은 골키퍼 카즈키의 선방에 걸렸다. 1분 뒤엔 안재준이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슛이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황선홍호가 수비를 단단하게 유지하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은 가운데, 역습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역습 찬스를 맞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안재준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카즈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남은 시간 스코어는 변동이 없었고, 그대로 2-1로 승리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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