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야유, 폭력축구, 극초반 실점도 모두 극복하며 사상 첫 'AG 3연패' 이룬 황선홍호, 현실된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오!쎈 항저우]

정승우 2023. 10. 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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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경을 뚫어내고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에서 21골을 몰아친 한국은 8강에서 중국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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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조영욱이 역전골을 작렬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OSEN=항저우(중국), 정승우 기자] 모든 역경을 뚫어내고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최초 3연패에 성공, 역대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에서 21골을 몰아친 한국은 8강에서 중국을 만났다.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5만 명이 만들어내는 숨막히는, 일방적인 "짜요" 응원이 골칫거리였다. 또한 경기 전날인 9월 30일 콜린 벨 감독의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해할 수 없는 편파판정으로 북한에 패했기에 중국과 심판에 대한 우려가 컸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홍현석(24, 헨트)과 송민규(24, 전북)의 연속골이 5만여 중국 관중을 일제히 침묵에 빠뜨렸다. 황선홍호가 중국의 '쿵푸축구'를 극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홍현석의 선제골과 송민규의 추가골이 터져 홈팀 중국에 2-0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4일 4강에서 격돌한다.후반 한국 백승호가 돌파를 펼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렵지 않았다. 한국은 홍현석의 선제골, 송민규의 추가 골로 2-0으로 중국을 잡아냈다.

산 넘어 산. 준결승 상대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선수들의 신체 조건은 유럽 선수들에 가까웠다. 몸싸움에 능한 선수, 성실한 압박을 펼치는 선수가 많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대라는 인식이 강했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엄원상이 우즈벡의 거친 태클을 받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그러나 황선홍호는 이마저도 뚫어냈다. 우즈벡 선수들의 무모하고 위험한 태클이 경기 내내 지속됐다. 결국 엄원상이 발목에 부상을 입으면서 쓰러졌지만, 2-1로 승리, 결승에 오른 한국이다.

일본과 경기도 쉽지 않았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었지만,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조영욱이 역전골을 작렬시킨 뒤 정우영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하지만 전반 27분 터진 정우영의 천금같은 동점 골로 일찍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전 조영욱이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황선홍 감독은 16강 키르기스스탄과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다.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그리고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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