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역대급 비난 이기고 2002 영웅이 금메달까지[AG 축구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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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대회전부터 역대급 비난을 모두 이기고 인생 걸어 준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안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정우영의 동점골, 조영욱의 역전골로 2-1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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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황선홍 감독이 대회전부터 역대급 비난을 모두 이기고 인생 걸어 준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안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정우영의 동점골, 조영욱의 역전골로 2-1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축구는 2014, 2018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2분만에 한국이 실점했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에 뚫렸고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막았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포스트에 있던 우치노 고타로에게 패스가 갔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경기 시작 1분 18초만에 나온 실점.
전반 27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의 감아올린 얼리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정우영이 날아올라 헤딩 동점골을 넣은 것. 정우영의 대회 8호골.
후반 11분 황재원의 중앙 돌파 후 패스를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잡아놓은 것을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해 한국이 2-1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1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전만해도 황선홍 감독에 대한 여론은 매우 좋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8강 한일전에서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중국 원정 평가전에서 1승1패에 부상자 속출로 인해 비난이 매우 컸다. 그리고 대회 시작전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카타르에게 패하고 약체들에게 졸전을 거듭하며 '황선홍이 있어 금메달이 힘들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9-0 승리를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16득점 무실점 전승으로 돌파했고 16강 키르기스스탄전 5-1 승리, 8강 중국전 2-0 승리, 4강 우즈베키스탄전 2-1 승리, 그리고 한일전 2-1 승리까지 전승으로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황 감독은 대회 전부터 "인생을 걸고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영웅이자 A매치 최다골 2위 등 한국 공격수 계보에 있는 레전드 선수 출신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2013년 기적적인 K리그 우승 등 감독으로도 대단한 커리어가 있음에도 '인생을 건다'고 말할 정도로 아시안게임은 간절했다.
그러나 대회전 자신을 향한 여론은 좋지 못했고 이를 모두 이겨내고 황선홍은 결국 한국 축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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