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로 웃은 문동주 “한화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일문일답]
20세 신인 문동주가 한국 야구에 아시안게임 4연패를 안겼다. KBO 역사상 최초로 시속 160㎞의 벽을 넘겼고, 2023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이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다.
문동주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만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2일 본선라운드 4이닝 2실점 패배의 빚을 되갚았다.
문동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며 “KBO 팬분들 (소속팀) 한화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드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소감부터.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그래도 한 몫 한 것 같다.”
-한 몫 훨씬 이상 한 것 같은데.
“예. 훨씬 많이 한 것 같다(취재진 웃음).”
-본선라운드 대만전 패배와 비교하면 뭐가 더 잘됐나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준비를 잘했다. 전력 분석에서도 준비를 너무 잘해줬다. 감독님, 코치님, 포수 (김)형준이 형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그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 저로서는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본선라운드처럼 1회 2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너무 잘 쳤다. 인정해 주고 싶다.”
-그리고 위기를 막았다. 리액션이 컸다.
“저도 모르게 나왔다. 그렇게 표현할 거라고 저도 생각을 못했다. 원래 제가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워낙 간절했던 것 같다.”
-그때는 실점했지만, 오늘은 막았다. 변화가 있었을까.
“크게 없었다. 위기에선 항상 똑같다. 점수 안 준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첫 경기는 그 점이 부족했던 것 같아. 두번째 경기는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다.”
-본선라운드 때 4번 타자 린안커에게 던진 커브가 적시타가 됐다.
“실투가 맞다. 제가 던지려던 곳과 전혀 다른 곳으로 갔다. 그렇다고 오늘 특별히 더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때 실점했다고, 뭘 더 하려는 순간 더 복잡해질 것 같았다.”
-오늘 하이 패스트볼을 특히 많이 구사했다.
“전력분석이 좋았고, (김)형준이 형 리드가 너무 좋았다. 형준이 형 리드로 던졌든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형준이 형한테 공을 돌리고 싶다.”
-성인 대표팀 처음 나와서 금메달 딴 소감을 마지막으로.
”어릴 때부터 항상 입에 달던 소리가 있다. 아빠(문준흠·해머던지기 전 국가대표 코치)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갔다 오면서 부터 금메달 꿈을 꿨다. 이룰 수 있어 너무 좋다. 가족들, 팀 선배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저희 지인들 모두 보고 있었을 텐데 좋은 결과 보여드렸다. 저희 KBO 팬분들과 한화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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