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상병 조영욱 역전골' 황선홍호 일본 2-1 꺾고 亞 3연패 금자탑…8골 정우영 득점왕 등극

김건일 기자 2023. 10. 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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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시작으로 이광연, 이재익, 엄원상, 조영욱 등.

한국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일본 역시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서 난적 북한에 2-1, 4강에서 홍콩에 4-0 대승을 거두고 한국과 결승전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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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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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이강인을 시작으로 이광연, 이재익, 엄원상, 조영욱 등.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썼던 '황금세대'가 항저우에서도 일을 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정상에 섰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황선홍호는 항저우에서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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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같은 라인업을 내세운 적이 없는 황선홍 감독은 결승전에서도 라인업을 바꿨다.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잡은 조영욱을 축으로 정우영과 이강인 고영준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엔 주장 백승호의 짝으로 홍현석을 선택했다.

수비 진영에서도 변화가 있다. 오른쪽 수비수 황재원과 센터백 이한범, 박진섭에 이어 왼쪽 수비수로 설영우가 아닌 박규현을 선택했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이광연이 지켰다.

작지만 날렵하고 활동량 많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은 시작부터 강하게 한국을 압박했다. 그리고 이것이 0-0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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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빼앗아낸 뒤 순식간에 황재원이 지키는 오른쪽 측면을 뚫어냈고 전방으로 보낸 크로스를 우치노 코타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허용한 선제 실점이다.

한국은 이강인을 활용한 공격으로 반격했다. 집중 견제를 받던 이강인은 측면으로 넓게 빠져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16분 이강인이 날린 왼발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26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 1위 정우영이 이번에도 해결사였다. 백승호가 지켜낸 공을 황재원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반대편에 있던 정우영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8번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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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일본을 더욱 흔들었다. 전반 29분 정우영이 개인로 수비수를 따롤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은 한국이 공격하는 흐름 속에 1-1로 마무리.

계속해서 일본 진영을 위협하던 한국이 후반 10분 경기를 뒤집었다. 황재원이 일본 수비수 두 명을 끌고 단독 드리블했다. 황재원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한 공을 정우영이 잡으려는 순간 일본 수비수들과 뒤엉켰고 달려들던 조영욱이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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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는 첫 경기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시작으로 태국에 4-0, 바레인에 3-0 승리를 거두고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어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대파한 뒤 8강에서 중국을 2-0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 역시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서 난적 북한에 2-1, 4강에서 홍콩에 4-0 대승을 거두고 한국과 결승전에서 만났다.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정우영은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대회 황의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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