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황선홍과 아이들 금빛 결실!' 대한민국, 숙적 일본에 2-1 역전승! '3회 연속 금메달 쾌거!'

하근수 기자 2023. 10. 7. 22: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한민국이 숙적 일본을 잡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포인트] '조영욱X이강인X백승호X정우영' 최정예 한국, '3회 연속 금메달' 조준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원톱은 조영욱이 책임졌다 2선에선 정우영, 고영준, 이강인이 지원 사격했다. 중원에선 정호연, 백승호가 버텼다. 4백은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벤치에는 최준, 이재익, 홍현석, 박재용, 민성준, 김태현, 송민규, 설영우, 안재준, 김정훈이 앉았다. 지난 경기 부상을 당한 엄원상도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치노, 사토, 마쓰무라, 니시카와, 시게미, 마쓰오카, 바바, 야마사키, 요시다, 오쿠다, 후지타가 선발로 출격했다. 벤치에선 오바타, 콘노, 네모토, 세키네, 코미, 야치다, 야마우치, 히노, 스미 아유카와가 대기했다.

한국은 쿠웨이트(9-0 승), 태국(4-0 승), 바레인(3-0 승)을 차례로 격파하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도 문제없었다.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5-1 승)에 승리했고, 8강에서 '아시안 게임 개최국' 중국(2-0 승)을 제압했으며, 4강에서 '연령별 대표 강호' 우즈베키스탄(2-1 승)을 격파하며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이번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D조에서 카타르(3-1 승), 팔레스타인(1-0 승)을 누르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부터 4강까지 미얀마(7-0 승), 북한(2-1 승), 홍콩(4-0 승)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만난 상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 다음으로 뛰어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성사된 결승 한일전. 각급 연령별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당했던 수모를 대갚음할 찬스를 잡았다. 황선홍호는 3회 연속 금메달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전] '전반 1분 실점' 한국, '전반 27분 정우영 동점골' 반격

킥오프 직후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전반 1분 사토가 몸싸움을 견딘 다음 페널티 박스 위험 지역까지 돌파했다. 중앙으로 연결된 컷백 이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시게미에게 패스를 받은 우치노가 슈팅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건넨 침투 패스가 위험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됐다. 전반 13분 측면 돌파 과정에서 일본 수비수 둘을 따돌리고 소유권을 지켜내는 장면도 단연 일품이었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전반 17분 조영욱이 이강인 크로스를 살려 헤더까지 시도했지만 높게 떴다. 전반 20분 정호연이 침투 패스를 받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했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신경전. 한국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6분 백승호가 위험 지역에서 슈팅했지만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혔다. 황재원이 세컨볼을 잡아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높게 점프한 정우영이 날카로운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니키사와를 막는 과정에서 위험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머리에 출혈이 발생한 와일드카드 박진섭은 붕대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 37분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떴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후반전] '조영욱 역전골' 대한민국, 숙적 일본 잡고 '3회 연속 금메달!'

후반전 돌입 이후 한국이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슈팅 몬스터' 조영욱이었다. 후반 11분 황재원이 위험 지역으로 속도를 높여 돌파했다. 정우영이 걸려 넘어진 이후 세컨볼을 잡은 조영욱이 가볍게 밀어 넣어 역전골을 기록했다.

결국 역전에 성공한 한국. 황선홍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7분 고영준, 정우영을 빼고 송민규, 홍현석을 넣으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일본도 변화를 가져갔다. 요시다, 우치노를 대신해 세키네, 아유카와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한국이 압박을 통해 일본 빌드업을 차단했다. 역습 상황 홍현석이 머리로 살린 볼을 조영욱이 캐치했다.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다음 침착하게 슈팅했지만 볼은 크로스바 위로 뜨며 무산됐다.

이강인도 분투했다. 후반 25분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레이저 같은 궤적을 그렸다. 수비벽을 지나 골문으로 향했지만 일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 이강인, 조영욱 대신 안재준, 엄원상이 투입됐다.

일본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3분 오쿠다, 니키사와를 빼고 코미, 히노를 넣었다. 한국은 계속 고삐를 당겼다. 후반 36분 안재준이 측면에서 볼을 잡았다. 중앙으로 파고든 다음 각도를 만들고 슈팅했지만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부상을 딛고 투입된 엄원상도 날카로웠다. 후반 37분 엄원상이 상대와 충돌하고 넘어졌지만 곧장 일어났다. 회심의 왼발 슈팅은 후지타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송민규에게 패스를 받은 안재준이 슈팅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박규현 대신 설영우를 넣으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금메달을 차지한 황선홍 감독과 태극 전사들은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대업을 완성했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2) : 정우영(전반 27분), 조영욱(후반 11분)

일본(1) : 우치노(전반 1분)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