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8’ 韓 야구, 대만 꺾고 또 ‘金’ 땄다…AG ‘4연패’ 위업 달성[일문일답]

김민규 2023. 10. 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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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예선전 대만에 패배를 딛고 결승에 올라 또 다시 대만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이날 결승에선 한국 야구를 짊어질 20대 영건이 증명했다.

한국이 마운드의 젊은 패기를 방패삼아 대만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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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문동주. 사진 | 항저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샤오싱=김민규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예선전 대만에 패배를 딛고 결승에 올라 또 다시 대만을 무너뜨렸다. 또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 4연패란 대업을 이뤄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했다. 그야말로 ‘어게인 2018’이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때부터 4연패 신화를 달성해 아시아 맹주 지위를 회복했다.

대표팀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박영현. 사진 | 항저우=연합뉴스


더욱이 이날 결승에선 한국 야구를 짊어질 20대 영건이 증명했다. 한국이 마운드의 젊은 패기를 방패삼아 대만을 압도했다.

선발 등판한 문동주(20·한화)가 시속 162㎞짜리 속구를 앞세워 6회까지 93개를 뿌리며 삼진 7개를 솎아냈다. 안타는 단 3개를 허용했고, 무4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구위를 뽐냈다.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지민(20·KIA)도 150㎞짜리 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순삭’했다. KT ‘믿을맨’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 박영현(20)도 명품 슬라이더를 앞세워 속구 하나만 노리던 대만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한국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항저우=연합뉴스


다음은 ‘4연패’ 위업을 이뤄낸 사령탑 류중일 감독과 문동주의 일문일답이다.

Q)오늘 경기 총평을 하자면?

류중일 감독-어렵게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그리고 뒤에 나온 최지민과 박영현도 매우 잘 막아줬다. 마지막 9회 말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겨 승리할 수 있었다.

Q)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감독을 맡았는데, 어떤 점이 달랐나?

류중일 감독-2014년도 어렵게 금메달을 땄고 이번에도 힘들게 땄다.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알리는 대회였다. 투수들을 보니 한국의 미래 야구가 보이는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Q)문동주 선수가 오늘 같은 모습 계속 보여준다면 한국 대표팀에서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문동주-일단 정규시즌 일찍 마무리 했기 때문에 팀의 배려로 일찍 준비했다. 지난 대만 경기 때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이 나를 믿고 기용해준 만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금메달을 향한 간절함이 있었다. 모두가 잘 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Q)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 두 번 경기를 했는데, 첫 경기가 끝나고 나서 두 번째 경기 어떻게 준비했나. 대만 선수 중 기억에 남는 선수는?

문동주-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내가 잘하는 것만 잘하자고 생각했다. 첫 경기 끝나고 전력 분석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했다. 대만에서 기억에 남는 선수는 1번 타자 쩡저우가 기억에 남는다. 오늘 안타 3개를 맞았는데 모두 그 선수에게 허용했기 때문이다.

Q)세대교체란 사명을 갖고 선수 선발했다. 문동주 선발 기용 등 여러 우려도 있었는데, 대회를 잘 끝낸 소감은?

류중일 감독-이번 아시안게임은 나이제한이 있었다. 선발 과정에서 부상선수도 있었고 많이 힘들었다. 특히, 이의리 부상 때문에 빠지게 돼 아쉽게 생각한다. 후반에 잘 던지고 있더라. 아쉽긴 하더라. 대만전에 곽빈과 문동주 중 선택을 해야했다. 내가 봤을 땐 곽빈보다 문동주가 컨디션이 더 좋더라. 그래서 선발로 기용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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