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용 에이스' 문동주의 발견, 금메달 만큼 값진 한국야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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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문동주는 경기 후 "어릴 때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오셨는데 항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며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 가족들, 팬들, 야구팬들, 특히 한화 팬분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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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로 2년 차 문동주(한와)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가장 값진 성과다. 문동주는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만과 조별리그 첫 맞대결에선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선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주무기인 150km대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아시안게임에서 더 빛을 발했다.
2003년 12월 생으로 아직 19살인 문동주는 프로야구 2년 차지만 아직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은 성인무대 야구 경험이 일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기 공을 마음껏 뿌렸다. 강력한 구위와 더불어 두둑한 배짱이 있기에 가능한 활약이었다. ‘대표팀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문동주는 경기 후 “어릴 때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오셨는데 항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며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 가족들, 팬들, 야구팬들, 특히 한화 팬분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의 아버지는 육상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선수를 거친 문준흠 장흥군청 육상팀 감독이다. 문 감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지도자로 2010 광저우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경험했다.
문동주는 “조별리그 대만전에선 내가 부족했던 것 같고, 오늘 경기에선 더 간절했던 것 같다”며 “내가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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